2011년 1월 1일 토요일
아이폰 활용사례 소개
(이 글은 2010. 8. 3. 제 직장 통신망 게시판에 처음 올렸던 것을 2010. 10. 31. "검찰동우"라는 잡지의 게재를 위해 일부 수정하였다가, 이번에 다시 약간 수정하여 옮긴 것입니다.)
저는 아이폰 사용자입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아이폰을 비롯한 각종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계시죠? 아직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진 않지만 조만간 스마트폰을 구입할 계획을 갖고 계신 분도 꽤 있을 정도로, 요새 스마트폰이 매우 유행인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저희 서울남부지검에서 기획업무를 맡고 있어서 사건기록을 보는 일보다는 보고서를 쓰는 일이 더 많은 편인데요, 가끔은 저녁에 사무실에서 야근을 하는 대신 세상의 공기를 좀 쐬면서 머리를 식히기 위해 넷북을 챙겨들고 무선인터넷이 되는 카페에 가서 일을 하기도 합니다. 그럴 땐 저절로 제 귀에 들어오는 주위 사람들의 대화를 많이 듣게 되는데, 그 대화소재 중에 상당수가 역시 스마트폰에 관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우리 검찰은 스마트폰 유저가 아직은 소수인 것 같습니다만, 얼마 전에 대학시절의 동아리 모임을 나가보니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이 동아리 선후배들이 거의 대부분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이 선후배들이 대부분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 보니, 누군가 자신의 명함을 하나 꺼내면 그걸 죽 돌려가면서 각자 자신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명함인식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그 명함의 내용을 스마트폰 주소록에 담아두는 희한한 풍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명함을 굳이 여러 장 갖고 다닐 필요 없이 달랑 한 장만 갖고 다녀도 되겠더군요.
또 얼마 전엔 다른 법조인 모임에 참석한 일이 있었는데, 10명 정도가 나온 그 모임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어떤 변호사 선배와 저, 이렇게 달랑 두 명 뿐이었습니다. 무슨 대화를 하다가 그 자리에서 유일하게 검사였던 제가 아이폰에 대한 평범한 얘기를 몇 마디 하게 되었는데, 그 얘기 몇 마디를 듣고 참석자들이 마치 검찰이 세상의 트렌드를 잘 알고 있고 이미 스마트폰을 업무에도 폭넓게 활용하고 있는 조직인 것처럼 오해(?)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쨌든 그날은 제가 나름대로 조직홍보에 기여를 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그날 했던 몇 마디의 얘기에 살을 왕창 붙여, 제가 평소 아이폰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를 말씀드리면서 잠시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가볍게 읽으시고, 조금이나마 머리도 가벼워지셨으면 합니다.
제가 갑자기 머리에 헛바람이 들어 생소하기 그지없던 아이폰을 구입한 것은, 당직을 서느라 일찍 퇴근하지 못하고 밤늦게까지 사무실에 대기하고 있던 2009년 12월의 마지막 날 저녁, 사무실 부근의 KT대리점에서였습니다.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도대체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는 걸까요?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일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습니다.
좀 과장스런 말이고, 아직은 스마트폰으로 할 수 없거나, 할 수는 있더라도 이런저런 제약으로 인해 실제로는 쉽게 하기 곤란한 일도 분명히 있기는 합니다. 예를 들어, 아직까지는 아이폰에서 아래한글 문서의 작성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2009년 11월 아이폰의 국내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처럼, 스마트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빠른 발전으로 인해 스마트폰의 활용영역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일을 다 할 수 있다는 말이 그다지 틀린 말도 아니라고 보입니다.
저는 집과 사무실 사이의 거리가 멀어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을 지하철 안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폰을 구입하기 전에는 그 2시간 동안 하는 일이 독서와 외국어 공부, 딱 두 가지였습니다. 아, 물론 이렇게 건전하게만 시간을 보내는 것은 아니고, 잠을 자기도 하고, 그냥 멍하니 있기도 합니다.
독서를 하기 위해 항상 꾸준히 책을 사서 한 권씩 갖고 다녔고, 외국어 공부를 위해서는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음성파일을 넣어둔 MP3 플레이어를 갖고 다녔습니다. 그 두 가지 외에 다른 일은, 지하철 안에서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하철에 자리가 없어 서 있어야 하는 경우에는 서서 책을 읽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고, 가끔씩 인터넷에서 음성파일을 다운받아 MP3 플레이어에 집어넣는 것은 자꾸 하다보면 매우 번거로운 일이기도 하였습니다. 게다가, 저는 일전에 프랑스에 해외연수를 다녀온 인연으로 특히 어렵게 배워 둔 프랑스어를 까먹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는데, 프랑스어를 공부해본 분들은 알겠지만 사실 인터넷에서 괜찮은 프랑스어 학습용 MP3 파일을 공짜로 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무튼, 저는 새로 산 아이폰을 가지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하철에서 독서와 외국어 공부를 계속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독서의 경우, 아직까지는 아이폰만으로는 충분한 만족을 얻지 못하고 있는 편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아직 아이폰으로 볼 수 있는 우리말 콘텐츠가 많지 않기 때문이지요. 물론 앞으로 우리말 전자책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게 될 것이란 전망 역시 당연한 말이긴 하지만요.
현재 '리디북스', '스탄자'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우리말 전자책을 일부 구입하여 아이폰에서 읽을 수 있는데, 구비된 책도 많지 않고 읽을 만한 책도 많지 않은 편입니다.
대신 영어로 쓰인 책은 ‘아이북스’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얼마든지 구해 읽어볼 수 있고, 현재는 대부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프랑스어로 쓰인 책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외국어로 쓰인 책들은 사실 독서의 개념보다는 자연스럽게 외국어 공부의 개념으로 읽게 되다 보니, 쉽게 질려 잘 안 보게 된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아이폰으로 독서를 하는 것은 포기한 상태인가 하면, 저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독서 용도로 충분히 잘 활용하였습니다.
읽을거리라는 게 꼭 책만 있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바로 문서 파일이 있습니다.
우리 검찰 내부 통신망만 보더라도, 여기저기에 업무와 관련한 많은 유용한 글들이 파일 형태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전자도서관, 국내외법률정보 등의 메뉴에 들어가 보면 다양한 분야의 책이나 학술논문들을 문서 파일로 다운 받아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저도 평소 내부 통신망이나 인터넷에서 이런저런 좋은 글들을 다운받아 제 PC의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두곤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저장한 글들을 당장 업무에 써먹을 글이 아닌 한 단지 저장만으로 그칠 뿐, 좀처럼 잘 읽게 되지는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PC에 들어있는 문서 파일은 종이로 출력해서 읽거나 모니터에서 읽거나 둘 중 하나인데, 분량이 많은 글은 종이로 출력하기에 적절치 않고, 모니터로 읽으려면 집중도 잘 되지 않거니와 눈도 쉬 피곤해져서 잘 읽게 되지가 않습니다.
또한 다운받아 둔 글들을 일과시간에 사무실에서 한가히 읽을 만한 여유는 당연히 없고, 야근을 하는 경우에도 책상 위를 가득 메우고 있는 사건기록에 눈이 갈뿐, 구태여 하드디스크를 열어볼 생각은 좀체 나지 않게 됩니다. 사무실 PC에 다운받아 놓은 문서 파일을 집에서 보려고 굳이 집에 있는 PC로 옮기는 일도 잘 하지 않게 될 뿐더러, 집에서는 아예 PC를 켜지도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집에서도 이런 글들을 보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제 PC에는 괜히 읽지도 않는 글들이 쌓여만 가는 것이지요.
그런데, 아이폰이 생긴 이후로 이런 글들을 대부분 일독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것들을 아이폰에 넣어 출퇴근길에 읽어 버렸던 것이죠. 정확히 말하면 아이폰에 이 문서 파일들을 넣은 것은 아니고, 웹하드에 문서 파일을 올려놓은 후 아이폰에서 그 웹하드에 접속하여 글을 불러들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늘상 사용하는 아래한글 파일은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N드라이브’, 한글과컴퓨터에서 운영하는 ‘Think Free' 사이트에서 무료 웹하드에 올려두면 아이폰에서 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위 두 웹하드의 사용법은, 각각의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친절한 설명을 찾으실 수 있으므로, 제가 별도로 설명을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스마트폰으로 독서를 하는 것은, 폰의 액정 크기 한계상 분명히 가독성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새로 출시된 아이폰4에서는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아이폰3GS에 비해 디스플레이 기능이 극히 향상되어 깨알 같은 글자도 잘 보인다고 하므로,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봤자 휴대폰으로 글을 읽는다는 것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텐데, 그래서 제 생각에는 앞으로 우리말 콘텐츠만 충분히 확보된다면 좀 더 넉넉한 화면에서 쉽게 글을 읽을 수 있는 ‘아이패드’ 같은 물건도 충분히 상품성이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다음으로, 외국어 공부입니다. 외국어 공부에 있어서는 스마트폰이 두말할 나위 없이 최강의 조력자입니다. 이미 다양한 학습도구와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 쉽게 구해 편리하게 공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 신문이나 방송, 외국어 학습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방법, podcast를 활용하는 방법 등 별도로 설명드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스마트폰으로 쉽게 외국어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저도 무료 또는 유료의 영어나 프랑스어 학습용 어플리케이션을 몇 가지 다운받아 번갈아가며 잘 쓰고 있고, 특히 ‘Learn french with daily podcast', ‘One thing in a french day’라는 프랑스어 학습용 podcast와 ‘English as a second language’라는 영어 학습용 podcast를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podcast란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서 구독신청을 해 놓으면, 정기적으로 그 사이트에 새로 등록되는 글들이 제가 지정해 둔 공간으로 자동으로 수집되는 것을 말합니다.
자, 그러면 제가 아이폰을 구입하기 전에 지하철에서 책과 MP3 플레이어로 하던 일 두 가지를 지금도 아이폰을 이용해 여전히 잘 하고 있다는 것을 아셨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지하철에서 아이폰으로 이 두 가지 일만 하고 지내느냐 하면, 그건 아니라는 게 또 이 글의 중요한 주제입니다.
아이폰으로 인해 제가 지하철에서 추가로 하게 된 일은, 바로 업무관련 일정 관리와 다양한 정보 습득입니다.
이 부분을 말씀드리기 위해서는, 먼저 구글(Google)에 대해 잠시 설명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에서는 자동으로, 또는 별도의 설정을 거쳐 구글 서비스와 연동이 되는데, 스마트폰과 구글 서비스를 연동시켜 놓을 경우 사무실 PC에서 하던 일을 대부분 스마트폰에서도 그대로 이어서 할 수 있게 되는 편리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필히 구글 서비스도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구글은 전세계 검색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우리로 치면 ‘네이버’나 ‘다음’ 같은 서비스이죠.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를 비롯한 몇몇 나라에서만 맥을 못 추고 있다고 합니다. 네이버와 구글의 검색능력을 비교하면 구글이 더 낫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기는 하지만, 검색능력의 우월을 떠나 구글의 낯선 검색환경이 네이버나 다음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선뜻 호감을 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구글의 검색기능은 자주 이용하진 않지만, 구글의 다른 서비스는 아이폰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적극 이용하고 있습니다. 검색 외에 구글의 다른 서비스로는 이메일 서비스인 'G-Mail', 동영상 콘텐츠 제공서비스인 ‘YouTube', 블로그 서비스인 ’Blogger', 사진 콘텐츠 관리서비스인 ‘Picasa’, 그밖에 번역, 지도, 캘린더, 문서도구, 리더(Reader)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구글을 이용한 인터넷 브라우저 초기화면 꾸미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인터넷 브라우저의 초기화면으로 ‘네이버’나 ‘다음’의 포털 초기화면을 사용하곤 합니다. 그런데, 구글 사이트의 첫화면 오른쪽 상단에 보시면 ‘iGoogle’이라는 메뉴가 보이는데, 이걸 이용하면 이용자 자신이 필요한 기능을 가져다 인터넷 브라우저의 초기화면을 원하는 모양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음 그림과 같이 ‘iGoogle’로 인터넷 브라우저의 초기화면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초기화면을 구성해 놓으면 한 화면 안에서 주요 일정, 할 일, 메모, 주요 뉴스, 날씨 등을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필요한 기능이 있으면 구글 안에서 가져다 초기화면에 붙여놓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으로, 위 초기화면의 왼쪽 상단을 보시면 ‘구글 캘린더’라는 게 있고, 오른쪽 상단을 보시면 ‘구글 리더’(Google Reader)라는 게 있습니다.
구글 캘린더에는 자신의 주요 일정이나 약속 등을 메모해 둘 수 있는데, 이것이 아이폰에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캘린더와 바로 연동이 되기 때문에 자신의 PC에서 구글 캘린더에 메모를 하면 아이폰의 캘린더에도 그 내용이 즉시 뜨게 됩니다. 때문에 사무실에 있지 않더라도 어디서든 아이폰을 열어 제가 해야 할 일이나 약속을 잊지 않고 챙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구글 리더는 RSS방식으로 수집된 정보를 읽을 수 있는 구글의 서비스 이름인데, RSS란 아까 말씀드린 podcast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용자가 특정 사이트에 가서 구독신청을 해놓으면 그 사이트에 새로 올라오는 글이나 정보가 자신이 지정한 특정 공간으로 자동으로 수집되어, 그것을 구글 리더를 통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뉴스, 블로그 사이트 등에는 구글 리더에 등록할 수 있는 버튼이 마련되어 있고, 그런 버튼이 없는 경우에는 구글 리더 화면의 왼쪽 윗부분에 있는 ‘구독 추가’ 버튼에 해당 사이트의 주소를 적어주면 됩니다.
일단 제 구글 리더에는 어떤 사이트들이 등록되어 있는지 한번 보시죠.
위 화면의 왼쪽 옆부분을 보시면, 현재 여섯 개의 폴더로 구독 사이트들을 구성해 놓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맨 위에 보이는 ‘Actualités’라는 폴더에는 ‘르몽드’ 등 프랑스 일간지 3종의 사이트들을 등록해 놓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Blog' 폴더에는 제가 평소 자주 방문하는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들을 등록해 놓았고, 'Etude' 폴더에는 아까 말씀드린 프랑스어 학습용 podcast 사이트를 등록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Justice Française' 폴더에는 프랑스 대법원과 법무부 사이트를 등록해 놓고 프랑스의 최근 법조계 동향이나 주요 판례를 확인하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업무상 항상 많은 언론기사를 제목만이라도 일별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국내언론‘ 폴더에 국내 주요 언론사들의 사이트를 등록해 놓고 주요 기사를 바로바로 받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판례’ 폴더에는 대법원 사이트의 ‘판례속보’와 ‘전국법원 주요판결’ 게시판을 등록해 놓고, 최신 판례를 받아보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많은 정보들이 구글 리더를 통해 제 사무실 PC에 수시로 뜨고 있는데, 사무실에 있을 때는 이걸 읽을 시간이 없어 거의 방치하고 있다가 출퇴근길에 아이폰을 통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죽 읽고 있는 것입니다.
말이 나온 김에 iGoogle에 대해 좀더 말씀드리죠.
iGoogle을 이용해 구성한 제 인터넷 브라우저 초기화면은 한 페이지가 아니라 세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페이지는 아까 보신 구글 캘린더와 구글 리더 등이 들어 있는 화면이고, 두 번째 페이지는 ‘구글 문서도구’(Google Document)가 들어 있는 화면입니다. 다음은 제 구글 문서도구 화면입니다.
구글 문서도구는 요새 흔히 들을 수 있는 용어인 ‘클라우드 컴퓨팅’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오프라인 상태에서 자신의 PC에 설치되어 있는 문서작성 프로그램으로 문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웹상에서 문서작성 프로그램을 띄어놓고 문서를 작성한 후 그대로 웹하드에 저장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말합니다.
이런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을 이용하여 문서를 작성할 때의 편리함은, 사무실에서 작성하던 문서를 집이나 제3의 장소에서 계속 이어서 작성하거나 여러 명이 동시에 한 문서의 작성에 참여할 경우에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사무실에서 문서를 작성하다 지하철 끊길 시간이 다 되어 부득이 문서를 완성하지 못하고 귀가하는 경우, 지하철에서도 아이폰으로 마저 문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된다면 그처럼 편리한 일이 없을 겁니다.
다만, 아직까지 아이폰에서는 구글 문서도구로 문서를 작성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이는 구글 서비스를 아이폰보다는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안드로이드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가능해지는 것도 시간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검찰의 경우에는 보안문제 때문에 웹상으로 업무관련 문서를 작성하고 저장하는 것이 아직까지는 곤란할 수도 있겠지만, 장차 스마트폰에서 내부 통신망을 띄어놓을 수 있는 시절이 되면 이런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제 웹 브라우저 초기화면의 세 번째 페이지에는, 위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 제가 개설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한데 모아 두었습니다. 위 화면 상태에서 제 블로그에 바로 글을 써서 올릴 수도 있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진행상황을 한눈에 보면서 그 자리에서 바로 트윗을 하거나 글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역시 PC에서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그대로 접속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저도 요새 유행을 한번 접해 보는 차원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을 지하철에서 보내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의외로 재미가 있고, 업무용으로도 꽤 쓸모가 있었습니다.
트위터로는, 얼마 전에 저희 청에서 실무실습을 하였던 로스쿨 학생들과 서로 팔로을 하면서 소통을 하는 데 활용하였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법조계가 요새 어떻게 돌아가는지 분위기를 알고 싶어 몇 명의 프랑스 변호사, 법대생 등(원래 프랑스 판검사를 팔로하여 사귀어놓고 요긴할 때마다 활용하고 싶었지만, 유감스럽게도 아무리 찾아봐도 트위터를 사용하는 프랑스 판검사는 없었습니다)을 팔로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 예를 들면, 어떤 프랑스 변호사는 법정에 앉아 자기 사건 재판을 기다리면서 무료하였던지 남의 사건 재판과정을 실시간으로 트윗하기도 하였는데, 그 나라나 우리나 변호사들이 재판을 지켜보면서 가질만한 생각은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알고 신기해하기도 하였습니다.
페이스북은, 최근 저희 청에서 연수를 한 태국 검사 때문에 잠시 유용하게 활용하였습니다. 그 태국 검사는 한국어는 전혀 하지 못하고 영어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하였는데, 저의 부족한 영어실력으로는 태국 검사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었고, 그렇다고 기획검사인 제가 태국 검사를 마냥 방치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 태국 검사가 페이스북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페이스북을 이용하여 수시로 태국 검사에게 사소한 멘트라도 날려 우리의 관심을 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좀 얘기를 하다 보니 벌써 밑천이 떨어져 이제 글을 마칠까 합니다.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시거나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알고자 하시는 분은 일단 해당 스마트폰을 주제로 한 괜찮은 블로그 한두 개를 골라 그에 등록된 포스팅을 좍 훑어보시면 쉽게 그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쓰실 수 있게 될 겁니다.
아이폰의 경우, 참고하실만한 블로그를 소개해 드립니다.
- Latte's Planet : latte4u.net
- iPhone Art의 아이폰과 아이팟터치 App리뷰 : ipodart.net
스마트폰이 아무리 대단하다 한들, 어찌 하찮은 기계 한 대가 인간을 그리 쉽게 바꿀 수 있겠습니까. 무엇보다 인간의 의지가 중요한 것이겠지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의지만 있다면 그 의지를 뒷받침해줄 도구가 흔히 널린 것이 또 지금 세상인 것 같습니다. 참 좋은 세상입니다. 그 좋은 도구들을 잘 활용하여 함께 이 좋은 세상을 넉넉하게 살아나갔으면 합니다.
바쁘실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의 업무현장으로 돌아가시지요.
피드 구독하기:
댓글
(
Atom
)
Search
Category
Tag
4월 이야기
(2)
가짜 뉴스
(1)
감독관
(1)
감찰관
(2)
감찰제도
(3)
강사
(1)
강의
(3)
강제수사
(2)
강제입원
(1)
개혁
(9)
건축
(4)
검사
(52)
검찰
(27)
검찰총장
(6)
검찰항고
(1)
경찰
(4)
고등사법위원회
(7)
골든아워
(1)
공감
(9)
공기계
(1)
공부
(4)
공소장
(1)
교도소
(2)
교육
(2)
구글
(10)
구글포토
(1)
구금대체형
(2)
구금시설
(1)
구치소
(1)
국가금융검찰
(4)
국가대테러검찰
(2)
국가사법재판소
(4)
국가정보기술감독위원회
(1)
국가정의재판소
(2)
국사
(1)
권리보호관
(1)
그리스
(1)
근무환경
(3)
금융전담 검찰
(3)
기생충
(1)
까페
(3)
나의아저씨
(1)
네덜란드
(1)
노란조끼
(1)
녹음
(1)
논고
(1)
대구
(1)
대륙법
(1)
대법원
(10)
대법원장
(2)
대테러
(3)
대통령
(2)
대학원
(6)
대화
(2)
데이식스
(1)
덴마크
(1)
도시
(1)
도피성
(1)
독립성
(17)
독서일기
(37)
독일
(1)
드라마
(1)
디지털
(8)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3)
디지털증거
(2)
라따뚜이
(1)
라트비아
(1)
레미제라블
(3)
루브르
(1)
룩셈부르크
(1)
리더
(1)
리투아니아
(1)
마이클 코넬리
(6)
마인드맵
(1)
마츠 타카코
(1)
마크롱
(2)
맥
(3)
메타버스
(1)
명예훼손죄
(3)
모노프리
(1)
모욕죄
(2)
몰타
(1)
문화
(1)
미국
(13)
미러링
(2)
미모자
(1)
미술
(1)
미키 할러
(6)
바울
(1)
배심재판
(1)
배심제
(7)
범죄
(4)
법률구조
(1)
법률용어
(2)
법무부
(19)
법무부장관
(11)
법원
(15)
법원서기
(1)
법정
(3)
법정소설
(6)
벨기에
(1)
변호사
(11)
변호사협회
(1)
보호유치
(4)
블로그
(5)
비상상고
(1)
비시정부
(2)
빵
(3)
사교
(1)
사기죄
(2)
사법감찰
(1)
사법개혁
(2)
사법관
(16)
사법정보
(2)
사법제도
(87)
사소
(1)
사용자 환경
(1)
사진
(1)
샌드위치
(1)
서기
(1)
서울
(5)
석방구금판사
(1)
성경
(2)
성희롱
(1)
센강
(1)
소년법원
(1)
소법원
(2)
소통
(7)
수사
(1)
수사지휘
(1)
수사판사
(4)
수용시설
(1)
수용시설 최고감독관
(1)
슈크르트
(1)
스웨덴
(1)
스트로스 칸
(1)
스티브잡스
(5)
스페인
(1)
슬로바키아
(1)
슬로베니아
(1)
시간
(1)
시스템
(1)
식도락
(15)
식전빵
(1)
신년사
(2)
신속기소절차
(1)
신원확인
(1)
심리학
(2)
아날로그
(2)
아웃라이어
(1)
아이디어
(9)
아이유
(1)
아이패드
(16)
아이폰
(24)
아일랜드
(1)
아카데미상
(1)
압수수색
(2)
애플
(8)
앱
(5)
야구
(2)
언락폰
(1)
언터처블
(1)
에스토니아
(1)
엘리제 궁
(1)
여행
(10)
역사
(11)
열정
(1)
영국
(2)
영미법
(1)
영상녹화물
(2)
영어
(1)
영화
(9)
예술
(1)
예심수사판사
(6)
예심판사
(3)
오스카상
(1)
오스트리아
(1)
올림픽
(1)
와이파이
(1)
와인
(1)
우트로 사건
(1)
웹사이트
(1)
위선떨지 말자
(1)
위헌
(1)
유럽사법재판소
(1)
유럽인권법원
(1)
유심
(1)
유튜브
(3)
음식
(1)
이국종
(1)
이준
(1)
이탈리아
(1)
인간관계론
(1)
인공지능
(1)
인사
(3)
인생
(1)
인왕재색도
(1)
일본
(1)
자치경찰
(1)
잡담
(40)
재판
(1)
재판의 독립
(1)
쟝-루이 나달
(1)
저작권
(1)
전문법칙
(3)
전원
(1)
전자소송
(4)
전자화
(5)
절차의 무효
(1)
정신병원
(2)
조서
(4)
조직범죄
(1)
중죄재판부
(2)
증거
(8)
증거법
(2)
지문
(1)
직권남용
(1)
직무교육
(1)
직무상 과오 책임
(1)
직장
(7)
직접주의
(1)
참고인
(1)
참고인 구인
(1)
참심제
(2)
체코
(1)
최고사법관회의
(7)
치료감호소
(1)
카페
(1)
캠핑장
(2)
케밥
(1)
크롬
(1)
크리스마스
(1)
키노트
(1)
키프로스
(1)
테러
(3)
통계
(1)
통신비밀
(1)
퇴사
(1)
트위터
(4)
파기원
(2)
파리
(22)
파리 지방검찰청
(1)
판결정보 공개
(3)
판례
(1)
판사
(7)
팟캐스트
(1)
페이스북
(2)
포르투갈
(1)
포토북
(2)
폴란드
(1)
프랑스
(27)
프랑스 국립사법관학교
(13)
프랑스 드라마
(1)
프랑스 사법제도
(131)
프랑스 생활
(37)
프랑스 언론
(3)
프랑스 영화
(3)
프랑스 위법수집증거배제법칙
(9)
프랑스 장관
(1)
프랑스 총리
(1)
프랑스어
(4)
프레젠테이션
(1)
프리젠테이션
(1)
플뢰르 펠르랭
(2)
플리바기닝
(5)
피해자
(1)
핀란드
(1)
한식
(1)
한양도성
(1)
햄버거
(1)
헌법
(1)
헌법위원회
(3)
헝가리
(1)
형벌
(4)
형사소송
(38)
호텔
(1)
회식
(3)
AI
(1)
CEO
(1)
DELF
(3)
DNA
(1)
EU
(28)
gilets jaunes
(1)
greffier
(1)
IT
(56)
jeudigital
(1)
NFT
(1)
open data
(4)
RSS
(1)
transformation numérique
(1)
UI
(1)
Je-Hee. Powered by Blogger.
Blog Archive
-
2021
(15)
- 12월 2021 (2)
- 11월 2021 (1)
- 10월 2021 (2)
- 9월 2021 (3)
- 8월 2021 (1)
- 7월 2021 (2)
- 6월 2021 (1)
- 5월 2021 (1)
- 3월 2021 (2)
-
2019
(40)
- 12월 2019 (4)
- 11월 2019 (4)
- 10월 2019 (2)
- 9월 2019 (1)
- 8월 2019 (3)
- 7월 2019 (13)
- 4월 2019 (2)
- 3월 2019 (3)
- 2월 2019 (2)
- 1월 2019 (6)
-
2018
(36)
- 12월 2018 (7)
- 11월 2018 (3)
- 10월 2018 (4)
- 9월 2018 (2)
- 8월 2018 (2)
- 7월 2018 (1)
- 6월 2018 (3)
- 5월 2018 (1)
- 4월 2018 (6)
- 3월 2018 (6)
- 2월 2018 (1)
-
2017
(24)
- 12월 2017 (6)
- 11월 2017 (1)
- 9월 2017 (1)
- 8월 2017 (2)
- 7월 2017 (3)
- 6월 2017 (3)
- 5월 2017 (1)
- 3월 2017 (3)
- 2월 2017 (2)
- 1월 2017 (2)
-
2016
(33)
- 12월 2016 (6)
- 11월 2016 (1)
- 10월 2016 (5)
- 9월 2016 (1)
- 8월 2016 (1)
- 7월 2016 (2)
- 6월 2016 (3)
- 5월 2016 (6)
- 4월 2016 (2)
- 3월 2016 (3)
- 2월 2016 (3)
-
2011
(90)
- 12월 2011 (2)
- 11월 2011 (2)
- 10월 2011 (2)
- 9월 2011 (5)
- 8월 2011 (6)
- 7월 2011 (4)
- 6월 2011 (8)
- 5월 2011 (4)
- 4월 2011 (4)
- 3월 2011 (10)
- 2월 2011 (9)
-
1월 2011
(34)
- 마인드맵 - 아이폰 활용
- 프로필 로고 변경
- 아이폰 겨울나기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스웨덴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체코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슬로베니아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슬로바키아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포르투갈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폴란드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네덜란드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몰타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리투아니아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룩셈부르크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라트비아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이탈리아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헝가리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아일랜드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그리스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프랑스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핀란드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에스토니아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스페인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덴마크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키프로스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벨기에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오스트리아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영국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독일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의 사법제도 - 들어가는 말
- 프랑스 생활 및 사법제도 공부에 유용한 웹사이트
- 프랑스 법률용어 및 실무용어 정리
- 프랑스 음식 관련 용어
- 아이폰 활용사례 두번째 이야기
- 아이폰 활용사례 소개
Popular Posts
-
언젠가부터 고급 레스토랑은 물론 동네에 있는 흔한 파스타 집에서도 '식전빵'이란 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에피타이저든 주요리든 뭔가가 나오기 전에 가장 먼저 발사믹을 친 올리브 오일과 함께 나오는 빵을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요...
-
2012년 1월 15일자로 제가 이 블로그에 쓴 "아이폰과 아이패드 활용사례 소개" 글에는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http://imagistrat.blogspot.kr/2012/01/blog-post_15.ht...
-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한동안 나태한 생활이 이어지면서 블로그도 제 생활에서 멀어졌었는데, 이제 다시 글이라도 부지런히 쓰면서 마음을 다잡아 볼까 합니다. 오랜만에 쓰는 글이니 가벼운 글로 시작을 해볼까 합니다. 제가 프랑스 파리에서 가장 좋아...
-
프랑스 보르도에 있는 국립사법관학교(École nationale de la magistrature)는 사법관(판사, 검사)을 양성하는 연수기관입니다. 사법관이 되기 위해서는 이 기관에서 총 31개월 간의 연수를 받아야 합니다. 2019년 4월 3...
-
저는 2008. 1. 14.부터 같은 해 6. 27. 까지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립사법관학교(Ecole Nationale de la Magistrature, 약자로 ENM)에서 국제연수부가 운영하는 외국 법조인 대상 연수과정인 "...
© iMagistrat 2013 . Powered by Bootstrap , Blogger templates and RWD Testing Tool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