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8일 수요일
아이폰SE 언락폰 구입, 유심 잘라서 쓰기
2009. 12. 31. 아이폰3GS, 2012. 1. 2. 아이폰4S, 이렇게 두 대의 아이폰을 연이어 구입해 오늘까지 아이폰4S를 무려 4년 6개월이나 사용해 왔습니다. 잡스옹의 흔적이 마지막으로 묻어있는 아이폰이고, 이보다 나은 디자인은 도저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되는 세련되고 이쁜 모양새에 그동안 폰을 바꾸고 싶은 마음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 지났다고 기계 자체가 느려졌을 것 같진 않은데, 계속해서 판올림되는 OS를 꾸준히 업데이트했더니 이제 도저히 기계가 OS를 따라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아무리 이쁘고 이쁜 아이폰이지만, 쓸 때마다 그 지독한 버벅거림에 짜증이 맘껏 솟구치는 걸 더이상 참기 힘들어졌습니다.
하여 이번에 새로 나온 아이폰SE를 주문했습니다. 창고에 쌓인 재고부품을 처리하기 위한 애플의 꼼수다, 재고부품으로 만들어서 오줌 액정을 비롯해서 여기저기 문제가 많다, 너무 구닥다리 디자인이다, 이제는 이런 크기의 폰을 쓰는 시대가 아니다 등등 말도 탈도 많은 물건이지만, 저는 전혀 고민 없이 질러버렸습니다. 이제 아이폰4S의 수명이 다한 이유도 있지만, 재고부품이라도 애플이 못 쓸 물건을 만들진 않았을 테고, 아이폰5를 써보지 않았기에 저한텐 구닥다리 디자인도 아니고, 아이폰은 작은 게 아이폰이지 크면 아이폰이 아니라 어른폰일 뿐이다, 뭐 이런 구실들을 갖다붙여 4인치 아이폰 소문이 돌 때부터 이미 지르겠다고 마음먹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 12일 인터넷 애플 스토어에서 실버 64GB 모델을 73만원에 주문했고, 무려 25일이 지난 오늘 6월 7일에 물건을 받았습니다. 사실 아이폰5 디자인도 그다지 맘에 들지 않고, 스페이스 그레이니, 로즈 골드니 하는 어정쩡한 색상도 영 제 취향이 아닌데, 그나마 실버가 오리지날 아이폰 화이트에 어느 정도 가까운 느낌이 들어서 이번에 실버로 골라 보았습니다. 제 아이폰 한번 감상해 보시죠.
그동안 두 대의 아이폰은 항상 통신사를 통해 2년 약정으로 구입하다, 이번에는 언락폰을 제값 다 주고 구했습니다.
2년 약정으로 폰을 구입하는 경우, 한 달에 지불해야 할 비용이 할부금과 그 할부금에 대한 이자, 최소한 5만원은 기본으로 넘어가는 기본요금을 다 합하면 무려 10만원 내지 그 이상에도 이르게 되는데, 이게 사실 그동안 아이폰이 열어준 신세상에 콩깍지가 씌어서 그 비용을 기꺼이 감당했지, 이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불합리한 과소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지금 쓰고 있는 아이폰이 2년 약정 지나고 나서 약정 때보다는 훨씬 적은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보니 또다시 약정시대로 돌아가기 겁나기도 하고, 괜히 통신사에 순진하게 속아 엄한 돈을 퍼주고 손해 보는 거 아닌가 하는 피해의식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언락폰을 사서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할까 하고 알아보기 시작했고 확실히 싼 요금이 가능해 보이기는 했지만, 여러 알뜰폰 업체 중 어디를 선택해야 만족스러울지 자신이 없고, 어디 가서 가입하려니 번거롭기도 해서 선뜻 선택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 문득 어차피 지금 쓰고 있는 3G 요금제가 폰 할부금이 안 들어가는 상태여서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더구나 데이터가 무제한이라 꽤 유용한데, 새 아이폰을 사더라도 LTE 요금제를 쓰지 않고 지금 쓰는 3G 요금제를 그대로 써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려면 아이폰4S에 들어있는 마이크로 유심을 빼서 나노 유심 크기로 잘라 아이폰SE에 넣기만 하면, 아이폰SE를 지금의 3G 요금제 그대로 쓸 수가 있는 것이지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론상의 결론이 이렇더군요. 그런데 실제로도 그게 될까,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3G망이 그리 느리지만 않다면 싼 요금으로 무제한의 데이터를 쓸 수 있으니 저에게는 괜찮은 선택이기도 했구요.
먼저 유심 커터를 택배비 합쳐 3천 몇백원 주고 인터넷으로 구입했습니다. 커터 없이도 종이에 대고 자르는 방법이 있다고는 하나, 저는 하나밖에 없는 유심을 두고 모험을 하긴 싫었습니다.
아이폰4S에 들어있는 마이크로 유심을 커터로 과감하게 잘라 새 아이폰에 넣어보았는데, 다행히 성공입니다.
이제 새 아이폰을 데이터 무제한의 3G 요금제로 그대로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튠즈에 백업해 놓은 아이폰4S의 앱과 데이터를 새 아이폰에 복원하기만 하면 끝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백업과 복원이 100% 산뜻하게 이루어지지는 않는군요. 시간도 꽤 걸리구요.
아무튼 유심 자르는 데 한번에 성공하고 새 아이폰이 멀쩡히 움직이니 더 할 나위 없이 기분이 좋습니다. 다만, LTE가 등장한 이후 요새 3G망 속도가 시원찮다는데, 며칠 테스트를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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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간이 오래 지났다고 기계 자체가 느려졌을 것 같진 않은데, 계속해서 판올림되는 OS를 꾸준히 업데이트했더니 이제 도저히 기계가 OS를 따라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아무리 이쁘고 이쁜 아이폰이지만, 쓸 때마다 그 지독한 버벅거림에 짜증이 맘껏 솟구치는 걸 더이상 참기 힘들어졌습니다.
하여 이번에 새로 나온 아이폰SE를 주문했습니다. 창고에 쌓인 재고부품을 처리하기 위한 애플의 꼼수다, 재고부품으로 만들어서 오줌 액정을 비롯해서 여기저기 문제가 많다, 너무 구닥다리 디자인이다, 이제는 이런 크기의 폰을 쓰는 시대가 아니다 등등 말도 탈도 많은 물건이지만, 저는 전혀 고민 없이 질러버렸습니다. 이제 아이폰4S의 수명이 다한 이유도 있지만, 재고부품이라도 애플이 못 쓸 물건을 만들진 않았을 테고, 아이폰5를 써보지 않았기에 저한텐 구닥다리 디자인도 아니고, 아이폰은 작은 게 아이폰이지 크면 아이폰이 아니라 어른폰일 뿐이다, 뭐 이런 구실들을 갖다붙여 4인치 아이폰 소문이 돌 때부터 이미 지르겠다고 마음먹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 12일 인터넷 애플 스토어에서 실버 64GB 모델을 73만원에 주문했고, 무려 25일이 지난 오늘 6월 7일에 물건을 받았습니다. 사실 아이폰5 디자인도 그다지 맘에 들지 않고, 스페이스 그레이니, 로즈 골드니 하는 어정쩡한 색상도 영 제 취향이 아닌데, 그나마 실버가 오리지날 아이폰 화이트에 어느 정도 가까운 느낌이 들어서 이번에 실버로 골라 보았습니다. 제 아이폰 한번 감상해 보시죠.
그동안 두 대의 아이폰은 항상 통신사를 통해 2년 약정으로 구입하다, 이번에는 언락폰을 제값 다 주고 구했습니다.
2년 약정으로 폰을 구입하는 경우, 한 달에 지불해야 할 비용이 할부금과 그 할부금에 대한 이자, 최소한 5만원은 기본으로 넘어가는 기본요금을 다 합하면 무려 10만원 내지 그 이상에도 이르게 되는데, 이게 사실 그동안 아이폰이 열어준 신세상에 콩깍지가 씌어서 그 비용을 기꺼이 감당했지, 이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불합리한 과소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지금 쓰고 있는 아이폰이 2년 약정 지나고 나서 약정 때보다는 훨씬 적은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보니 또다시 약정시대로 돌아가기 겁나기도 하고, 괜히 통신사에 순진하게 속아 엄한 돈을 퍼주고 손해 보는 거 아닌가 하는 피해의식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언락폰을 사서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할까 하고 알아보기 시작했고 확실히 싼 요금이 가능해 보이기는 했지만, 여러 알뜰폰 업체 중 어디를 선택해야 만족스러울지 자신이 없고, 어디 가서 가입하려니 번거롭기도 해서 선뜻 선택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 문득 어차피 지금 쓰고 있는 3G 요금제가 폰 할부금이 안 들어가는 상태여서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더구나 데이터가 무제한이라 꽤 유용한데, 새 아이폰을 사더라도 LTE 요금제를 쓰지 않고 지금 쓰는 3G 요금제를 그대로 써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려면 아이폰4S에 들어있는 마이크로 유심을 빼서 나노 유심 크기로 잘라 아이폰SE에 넣기만 하면, 아이폰SE를 지금의 3G 요금제 그대로 쓸 수가 있는 것이지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론상의 결론이 이렇더군요. 그런데 실제로도 그게 될까,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3G망이 그리 느리지만 않다면 싼 요금으로 무제한의 데이터를 쓸 수 있으니 저에게는 괜찮은 선택이기도 했구요.
먼저 유심 커터를 택배비 합쳐 3천 몇백원 주고 인터넷으로 구입했습니다. 커터 없이도 종이에 대고 자르는 방법이 있다고는 하나, 저는 하나밖에 없는 유심을 두고 모험을 하긴 싫었습니다.
아이폰4S에 들어있는 마이크로 유심을 커터로 과감하게 잘라 새 아이폰에 넣어보았는데, 다행히 성공입니다.
이제 새 아이폰을 데이터 무제한의 3G 요금제로 그대로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튠즈에 백업해 놓은 아이폰4S의 앱과 데이터를 새 아이폰에 복원하기만 하면 끝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백업과 복원이 100% 산뜻하게 이루어지지는 않는군요. 시간도 꽤 걸리구요.
아무튼 유심 자르는 데 한번에 성공하고 새 아이폰이 멀쩡히 움직이니 더 할 나위 없이 기분이 좋습니다. 다만, LTE가 등장한 이후 요새 3G망 속도가 시원찮다는데, 며칠 테스트를 해봐야겠습니다.
2015년 7월 8일 수요일
첫 애플 포토북 도착
2015. 7. 7. 드디어 첫번째 애플 포토북이 저희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짜잔~~~
다만, 제 아내는 사진 화질이 구리다며 그리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포토북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평소 아이폰으로 대충대충 사진을 찍다보니 사진 원본 자체의 화질이 구린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2015. 6. 26. 올린 "맥 사진 앱과 구글 포토, 그리고 포토북과 직구 시도" 글의 후기 삼아 그 이후의 진행상황을 마저 적어봅니다.
애플 포토북 신청과 몰테일 배송대행 신청을 2015. 6. 21. 하였고, 2015. 7. 3. 드디어 몰테일에서 포토북이 미국 델라웨어 몰테일 주소지에 도착하였으니 배송비를 결제하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언제 배송비를 결제하여야 하는지 몰라 궁금하던 차였는데, 아하, 직구업체에서 물건을 받으면 그때 배송비를 요구하는군요.
배송비는 14.50달러, 처음 가입할 때 받은 쿠폰으로 할인받아 13.15달러를 결제하였습니다. 그 넓디넓은 태평양을 건너오는데 이 정도면 그리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몰테일에 가입하고서 아이폰에 몰테일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였는데, 앱을 이용하면 신용카드 정보 입력만으로 간단히 결제가 끝납니다.
저는 책을 살 때 주로 알라딘을 이용하는데, 알라딘도 웹보다는 앱을 이용하는 게 훨씬 결제가 간편합니다. 앱은 웹처럼 지저분하게 이런저런 보안프로그램 같은 걸 깔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이제 첫 애플 포토북으로 2014년 사진 120여장을 정리하였습니다. 이제 2013년, 2012년, 2011년, 차례차례 사진들을 정리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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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표지입니다. 사과는 뒷표지 아래에 있는 저거 하나뿐입니다.] |
2015. 6. 26. 올린 "맥 사진 앱과 구글 포토, 그리고 포토북과 직구 시도" 글의 후기 삼아 그 이후의 진행상황을 마저 적어봅니다.
애플 포토북 신청과 몰테일 배송대행 신청을 2015. 6. 21. 하였고, 2015. 7. 3. 드디어 몰테일에서 포토북이 미국 델라웨어 몰테일 주소지에 도착하였으니 배송비를 결제하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언제 배송비를 결제하여야 하는지 몰라 궁금하던 차였는데, 아하, 직구업체에서 물건을 받으면 그때 배송비를 요구하는군요.
배송비는 14.50달러, 처음 가입할 때 받은 쿠폰으로 할인받아 13.15달러를 결제하였습니다. 그 넓디넓은 태평양을 건너오는데 이 정도면 그리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몰테일에 가입하고서 아이폰에 몰테일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였는데, 앱을 이용하면 신용카드 정보 입력만으로 간단히 결제가 끝납니다.
저는 책을 살 때 주로 알라딘을 이용하는데, 알라딘도 웹보다는 앱을 이용하는 게 훨씬 결제가 간편합니다. 앱은 웹처럼 지저분하게 이런저런 보안프로그램 같은 걸 깔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이제 첫 애플 포토북으로 2014년 사진 120여장을 정리하였습니다. 이제 2013년, 2012년, 2011년, 차례차례 사진들을 정리해봐야겠습니다.
2015년 7월 4일 토요일
유용한 구글사전
대부분 아시는 기능이겠지만, 쓰면 쓸수록 신기하고 편리한 기능이라 한번 코멘트 해봅니다.
좀전에 "프랑스 카페는 물 인심이 야박하다?" 글을 쓰기 위해 프랑스 Le Figaro 기사를 읽어봤습니다. 물론 모르는 단어가 군데군데 등장합니다. 그런데 요새는 외국어로 쓰인 글을 읽을 때 일일이 사전 찾을 일이 별로 없어 아주 편리합니다. 모르는 프랑스 단어를 더블클릭하면 구글의 사전 기능이 작동하여 그 단어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를 가르쳐주는 노란색 팝업창이 뜹니다.
물론 영어로 쓰인 글이라면 더블클릭하는 경우 바로 영영사전 팝업창이 뜨는 거지요.
처음에는 이런 기능이 제가 쓰는 맥 OS에서 지원하는 기능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구글에서 지원하는 기능이었습니다. 즉 크롬 브라우저에서 인터넷 페이지를 볼 때 이런 기능을 쓸 수 있고, 익스플로러에서는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익스플로러를 쓰더라도 네이버 사이트 안에서는 네이버에서 사전기능을 지원하고 있네요.
종이사전을 만져본 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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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프랑스 카페는 물 인심이 야박하다?" 글을 쓰기 위해 프랑스 Le Figaro 기사를 읽어봤습니다. 물론 모르는 단어가 군데군데 등장합니다. 그런데 요새는 외국어로 쓰인 글을 읽을 때 일일이 사전 찾을 일이 별로 없어 아주 편리합니다. 모르는 프랑스 단어를 더블클릭하면 구글의 사전 기능이 작동하여 그 단어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를 가르쳐주는 노란색 팝업창이 뜹니다.
그런데, 구글이 가르쳐준 이 영어 단어도 모르는 단어일 수도 있겠죠. 그러면 저 팝업창에 있는 그 모르는 단어를 다시 더블클릭하면 이번에는 영영사전이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이런 기능이 제가 쓰는 맥 OS에서 지원하는 기능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구글에서 지원하는 기능이었습니다. 즉 크롬 브라우저에서 인터넷 페이지를 볼 때 이런 기능을 쓸 수 있고, 익스플로러에서는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익스플로러를 쓰더라도 네이버 사이트 안에서는 네이버에서 사전기능을 지원하고 있네요.
종이사전을 만져본 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하기만 합니다.
2015년 6월 26일 금요일
맥 사진 앱과 구글 포토, 그리고 포토북과 직구 시도
지난주 금요일에 '파워포인트 블루스'의 저자 김용석님의 블로그 'Sonar & Radar'에서 다음 글을 읽으면서, 주말 내내 집 안에 쳐박혀 난데없이 사진 작업에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사진앱으로 포토북 만들기" http://www.demitrio.com/?p=11034
최근 맥에 iPhoto 대신 새로 생긴 사진 앱을 이용해서 포토북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아주 유용한 글입니다. 포토북은 국내 업체인 스냅스, 찍스 등을 통해 만들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애플에서 직접 포토북을 만들어준다는 얘긴 처음 들어보네요. 그래서 저도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맥 사진 앱으로 포토북을 만드려면 먼저 사진 앱에 사진들을 빵빵하게 채워넣어 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참에 사진 정리 삼아, N드라이브, 유클라우드, 다음클라우드, box.net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여기저기에 흩어져 보관하고 있던 사진들을 사진 앱에 한데 모으기로 했습니다. 여러 클라우드에 있는 1만장이 넘는 사진과 7백개가 넘는 동영상을 일일이 다운받아, 다시 사진 앱에 한데 모으려니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내친 김에 역시 최근에 새로 생긴 구글 포토에도 이 사진을 한데 백업해 두기로 했지요. 역시 엄청난 시간이 걸렸습니다. 단지 맥과 구글에 각각 사진 정리하는 작업만으로 진이 다 빠져버렸습니다.
주말은 하루가 아니라 이틀인지라, 둘째날 다시 기운을 내 본격적으로 포토북 작업에 달라붙었습니다. 포토북을 만드는 방법은 김용석님의 위 글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기에, 여기서는 그 글에 나오지 않아 제가 겪었던 몇가지 난관들과 그 해결방법에 대해서만 적기로 하겠습니다.
일단 문제는, 포토북은 미국에 소재한 애플사에 주문을 넣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한국 아이디로 로그인하고 한국 주소 입력해서는 주문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포토북을 만드는 과정은 상당히 스마트하고 편리한데, 주문, 이 부분이 상당히 불편하고 처음 해보는 사람한테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는 과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이 부분에서 중도 포기할 뻔 했으나, 이틀 동안 낑낑대며 사진 정리하고 포토북에 넣을 사진 고르고 정렬한 노고가 아까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주문과정을 마쳤습니다. 제 글을 읽고 이 부분을 잘 따라와 보시지요.
우선, 애플 아이디는 처음에 아이폰을 사고 아이튠즈 때문에 만든 미국 계정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미국 계정 아이디로 로그인한 후 이름, 신용카드(물론 외국에서도 쓸 수 있는 비자나 마스타 카드 정도는 되어야겠지요) 정보와 배송지 주소(이 부분은 잠시 후 말씀드리겠습니다) 등을 입력하고 포토북을 주문하면, 맥이 인증과정을 거치겠다고 합니다. 즉 미국 계정에 기존에 저장되어 있는 제 정보와 이번에 주문을 넣으면서 새로 입력한 정보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인데, 저의 경우 여기서부터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제가 왕년에 미국 계정을 만들 때 단지 아이튠즈에서 무료 아이폰 앱 정도만 다운받을 목적이어서 이름과 주소 등 신상정보를 모두 엉터리로 입력하였고, 게다가 국내 주소가 청구지인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여서는 계정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아 신용카드 정보란은 공란으로 두었으니, 이번에 주문을 넣으면서 입력한 정보와는 하나도 일치하는 게 없었겠지요.
그래서 미국 계정의 정보를 정성들여 다시 수정하였는데, 신용카드 정보의 경우 처음에 계정을 만들 때는 국내 주소가 청구지인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할 수 없었지만 이미 계정이 있는 상태에서는 아무 신용카드나 입력하여도 상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신용카드를 그대로 이번 주문 결제에 사용할 카드로 주문란에 입력하면 됩니다.
다음으로 또 중요한 것은 배송 문제입니다. 아직 국내에 애플스토어도 없는 상태이고 미국 애플사에서 한국으로 바로 배송해주는 시스템도 없으므로, 우리는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하여야 합니다. 이번에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하면서 난생 처음으로 직구를 살짝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쓸만한 배송대행업체가 뭐가 있는지도 몰라, 김용석님이 이용하였다는 업체를 이용하기로 했는데, 지금 보니 이 업종에서는 꽤 유명한 업체인 것 같습니다. 바로 '몰테일'.
몰테일 사이트에 들어가 회원 가입하면, 미국 내에 있는 배송지 주소를 부여받습니다. 몇몇 분이 델라웨어 주소를 이용하면 관세가 면제된다고 하기에 델라웨어 주소를 골라 포토북 주문서에 배송지로 기재하였습니다(그러면서 나중에도 이 주소를 계속 이용하게 될 것 같아, 애플 아이디 미국 계정에도 제 주소를 아예 이 델라웨어 주소로 입력하였습니다).
이렇게 포토북 주문을 마치고 바로 몰테일 사이트로 돌아와 안내하는대로 배송신청서를 작성해서 배송을 의뢰합니다. 배송신청서에는 트래킹 넘버라는 것을 기재하는 란이 있는데 이는 일단 비워두었다가, 애플에 주문하고 며칠 후에 트래킹 넘버가 적힌 애플 메일이 오니 그걸 보고 적으면 됩니다.
자, 여기까지 하고서 포토북이 바다 건너 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면 됩니다.
이렇게 맥 사진 앱을 이용해 포토북을 만들면 국내 업체를 이용하는 것보다 물론 배송비를 비롯해서 가격이 세다고 합니다. 그래도 제 맥에서 사진을 정리하다 곧바로 포토북을 한방에 주문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거 아주 편리합니다), 그리고 물 건너온 사과 그림 선명한 사진첩을 갖게 된다는 뿌듯함(사과 그림, 이거 아주 중요한 포인트이죠)을 생각하면 가격은 사실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포토북에 들어갈 한 페이지를 보여드리며 이 글을 맺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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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앱으로 포토북 만들기" http://www.demitrio.com/?p=11034
최근 맥에 iPhoto 대신 새로 생긴 사진 앱을 이용해서 포토북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아주 유용한 글입니다. 포토북은 국내 업체인 스냅스, 찍스 등을 통해 만들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애플에서 직접 포토북을 만들어준다는 얘긴 처음 들어보네요. 그래서 저도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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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만드는 포토북, 저는 정사각형 20X20 소프트커버로 주문하였습니다] |
내친 김에 역시 최근에 새로 생긴 구글 포토에도 이 사진을 한데 백업해 두기로 했지요. 역시 엄청난 시간이 걸렸습니다. 단지 맥과 구글에 각각 사진 정리하는 작업만으로 진이 다 빠져버렸습니다.
주말은 하루가 아니라 이틀인지라, 둘째날 다시 기운을 내 본격적으로 포토북 작업에 달라붙었습니다. 포토북을 만드는 방법은 김용석님의 위 글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기에, 여기서는 그 글에 나오지 않아 제가 겪었던 몇가지 난관들과 그 해결방법에 대해서만 적기로 하겠습니다.
일단 문제는, 포토북은 미국에 소재한 애플사에 주문을 넣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한국 아이디로 로그인하고 한국 주소 입력해서는 주문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포토북을 만드는 과정은 상당히 스마트하고 편리한데, 주문, 이 부분이 상당히 불편하고 처음 해보는 사람한테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는 과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이 부분에서 중도 포기할 뻔 했으나, 이틀 동안 낑낑대며 사진 정리하고 포토북에 넣을 사진 고르고 정렬한 노고가 아까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주문과정을 마쳤습니다. 제 글을 읽고 이 부분을 잘 따라와 보시지요.
우선, 애플 아이디는 처음에 아이폰을 사고 아이튠즈 때문에 만든 미국 계정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미국 계정 아이디로 로그인한 후 이름, 신용카드(물론 외국에서도 쓸 수 있는 비자나 마스타 카드 정도는 되어야겠지요) 정보와 배송지 주소(이 부분은 잠시 후 말씀드리겠습니다) 등을 입력하고 포토북을 주문하면, 맥이 인증과정을 거치겠다고 합니다. 즉 미국 계정에 기존에 저장되어 있는 제 정보와 이번에 주문을 넣으면서 새로 입력한 정보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인데, 저의 경우 여기서부터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제가 왕년에 미국 계정을 만들 때 단지 아이튠즈에서 무료 아이폰 앱 정도만 다운받을 목적이어서 이름과 주소 등 신상정보를 모두 엉터리로 입력하였고, 게다가 국내 주소가 청구지인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여서는 계정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아 신용카드 정보란은 공란으로 두었으니, 이번에 주문을 넣으면서 입력한 정보와는 하나도 일치하는 게 없었겠지요.
그래서 미국 계정의 정보를 정성들여 다시 수정하였는데, 신용카드 정보의 경우 처음에 계정을 만들 때는 국내 주소가 청구지인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할 수 없었지만 이미 계정이 있는 상태에서는 아무 신용카드나 입력하여도 상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신용카드를 그대로 이번 주문 결제에 사용할 카드로 주문란에 입력하면 됩니다.
다음으로 또 중요한 것은 배송 문제입니다. 아직 국내에 애플스토어도 없는 상태이고 미국 애플사에서 한국으로 바로 배송해주는 시스템도 없으므로, 우리는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하여야 합니다. 이번에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하면서 난생 처음으로 직구를 살짝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쓸만한 배송대행업체가 뭐가 있는지도 몰라, 김용석님이 이용하였다는 업체를 이용하기로 했는데, 지금 보니 이 업종에서는 꽤 유명한 업체인 것 같습니다. 바로 '몰테일'.
몰테일 사이트에 들어가 회원 가입하면, 미국 내에 있는 배송지 주소를 부여받습니다. 몇몇 분이 델라웨어 주소를 이용하면 관세가 면제된다고 하기에 델라웨어 주소를 골라 포토북 주문서에 배송지로 기재하였습니다(그러면서 나중에도 이 주소를 계속 이용하게 될 것 같아, 애플 아이디 미국 계정에도 제 주소를 아예 이 델라웨어 주소로 입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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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위 빨간 테두리 안에 있는 주소 중 하나를 골라 배송지로 입력하면 됩니다] |
자, 여기까지 하고서 포토북이 바다 건너 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면 됩니다.
이렇게 맥 사진 앱을 이용해 포토북을 만들면 국내 업체를 이용하는 것보다 물론 배송비를 비롯해서 가격이 세다고 합니다. 그래도 제 맥에서 사진을 정리하다 곧바로 포토북을 한방에 주문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거 아주 편리합니다), 그리고 물 건너온 사과 그림 선명한 사진첩을 갖게 된다는 뿌듯함(사과 그림, 이거 아주 중요한 포인트이죠)을 생각하면 가격은 사실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포토북에 들어갈 한 페이지를 보여드리며 이 글을 맺을까 합니다.
![]() |
| [작년 어버이날 큰애와 작은애로부터 받은 카드입니다] |
2014년 5월 11일 일요일
[독서일기] 미친듯이 심플
2014. 4. 문학동네사에서 출간한 "미친듯이 심플(Insanely Simple)". 오랫동안 애플사의 광고를 만들었던 Ken Segall이라는 광고기획자가 스티브 잡스와 겪었던 사례들을 토대로 '단순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책입니다.
지은이가 만든 유명한 애플의 광고로는 'Think Different'가 있고, 잡스의 애플 복귀 후 첫 번째 히트작을 'iMac'으로 네이밍함으로써 이후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i' 시리즈가 계속되게 한 장본인도 바로 지은이라고 합니다.
전체적인 주제는 크고 복잡함을 지양하고 모든 일을 작고 단순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예전 제 상사 중 한 분이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자는 것은, 하지 말자는 말과 같다. 한번에 한가지 일만 하자고 해야 한다"고 했던 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작년 여름 어느 저명인사가 휴가 때 들고 갔다고 해서 언론에 등장한 '스마트한 생각들'이라는 책이 있는데, 저도 그 분을 따라하느라 그 책을 사서 휴가를 보내 보았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한 생각이 무려 52가지나 된다고 하기에, 좀 읽다가 도저히 머리에 다 입력이 되지 않아 그만 읽기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혹시 애플이나 스티브 잡스를 좋아하지 않거나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은 재미있기보단 오히려 지루한 내용의 책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책 분량이나 깊이가 책 제목을 따라가느라 그런 건지 다소 심플한 편이고, 저자의 글쓰기 솜씨가 그리 탁월하다고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군데군데 공감가는 부분들이 있어 저는 순식간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책 내용 중 제가 하는 일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 같아 특히 공감이 갔던 부분을 일부 나열해 봅니다.
1. "복잡함은 주로 손쉬운 탈출구를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참석자가 많은 회의에서는 말없이 앉아 있는 사람도 많고 로리 같은 사람(필자 주 : 굳이 참석할 필요 없는 사람)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또 우리 대부분은 예의 때문에라도 이런 자리에서 대놓고 누군가를 공격하길 꺼린다." [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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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가 만든 유명한 애플의 광고로는 'Think Different'가 있고, 잡스의 애플 복귀 후 첫 번째 히트작을 'iMac'으로 네이밍함으로써 이후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i' 시리즈가 계속되게 한 장본인도 바로 지은이라고 합니다.
전체적인 주제는 크고 복잡함을 지양하고 모든 일을 작고 단순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예전 제 상사 중 한 분이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자는 것은, 하지 말자는 말과 같다. 한번에 한가지 일만 하자고 해야 한다"고 했던 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작년 여름 어느 저명인사가 휴가 때 들고 갔다고 해서 언론에 등장한 '스마트한 생각들'이라는 책이 있는데, 저도 그 분을 따라하느라 그 책을 사서 휴가를 보내 보았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한 생각이 무려 52가지나 된다고 하기에, 좀 읽다가 도저히 머리에 다 입력이 되지 않아 그만 읽기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혹시 애플이나 스티브 잡스를 좋아하지 않거나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은 재미있기보단 오히려 지루한 내용의 책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책 분량이나 깊이가 책 제목을 따라가느라 그런 건지 다소 심플한 편이고, 저자의 글쓰기 솜씨가 그리 탁월하다고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군데군데 공감가는 부분들이 있어 저는 순식간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1. "복잡함은 주로 손쉬운 탈출구를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참석자가 많은 회의에서는 말없이 앉아 있는 사람도 많고 로리 같은 사람(필자 주 : 굳이 참석할 필요 없는 사람)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또 우리 대부분은 예의 때문에라도 이런 자리에서 대놓고 누군가를 공격하길 꺼린다." [60쪽]
- [제 생각] 대낮에 노상에서 누군가 봉변을 당하고 있는 장면을 본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람들은 이렇게 사람들이 많으니 굳이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 나서서 저 상황을 해결하겠지 하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러한 상황을 다수가 수수방관하게 된다고 하지요.
2. "회의는 협력적으로 성과를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하고도 중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불필요한 회의가 잦거나 참석 인원이 많다면 뛰어난 직원들이 지닌 창의적 에너지를 고갈시킬 수도 있다." [63쪽]
5. "세 마디면 끝날 일을 두고 20개의 슬라이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은 잡스를 괴롭게 했다. 그 많은 시간을 투자할 정도로 가치 있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화려한 프레젠테이션보다 솔직한 이야기와 가공되지 않은 자료를 선호했다. 프레젠테이션이 화려하다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 알맹이를 실제보다 부풀려 포장했다는 의심을 받을 만하기 때문이었다. 바꾸어 말해 아이디어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그 아이디어를 포장하는 데 소중한 시간을 허비한 셈이다." [223쪽]
6. "단순함은 시간을 끌지 않는다. 곧장 본론으로 들어가 중요한 것에 집중한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느라 공들인 시간들을 모욕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프레젠테이션 내용 중 상당수는 불필요한 것들이다. 말을 많이 할수록 자신이 똑똑해 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 반대가 진실에 더 가깝다. 간결하게 소통하는 사람들이 더 똑똑해 보일 뿐 아니라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경영자들에게 인정받기도 쉽다." [230쪽]
2. "회의는 협력적으로 성과를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하고도 중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불필요한 회의가 잦거나 참석 인원이 많다면 뛰어난 직원들이 지닌 창의적 에너지를 고갈시킬 수도 있다." [63쪽]
- [제 생각] 꼭 그런 건 아니겠지만, 혜안이 부족하거나 리더십이 부족한 리더일수록 불필요한 회의를 자주 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싶습니다.
3. "2010년 디지털 컨퍼런스에서 잡스는 애플 내부 구조의 한 단면을 소개했다. "애플에 위원회가 몇 개나 있는지 아십니까?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창업 회사처럼 조직되어 있습니다. 이 지구에서 가장 큰 창업 회사지요." 잡스가 단순함이라는 가치에 정성을 쏟은 것은, 거꾸로 말하면 복잡한 위계질서를 그만큼 싫어했다는 뜻이다." [67쪽]
- [제 생각] 위계질서 자체가 나쁜 건 아니겠지만, 너무 다단계인 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실무자에게 폭넓은 재량권을 부여하고 결재단계를 축소하는 게 결국 앞으로의 대세라고 생각합니다.
4. "인텔과 일할 때는 프레젠테이션과 토론을 거듭하며 내용을 수정하는 전형적인 방식을 따랐다. 애플과의 가장 큰 차이라면, 한번의 회의를 끝낸 것이 그저 다음 회의에서 윗사람들에게 보고할 자격을 얻은 것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그 윗사람이 이전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제대로 알고 있다는 보장도 없었다. 이런 조직에서는 하급자들이 지나치게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 경향이 있다." [87쪽]
- [제 생각] 결정권자가 실무자로부터 직접 들어봐야 판단이 가능한 리서치가 있는데, 이런 것마저도 결재단계가 있다는 이유로, 아니면 결정권자가 바쁘다는 이유로 직접 들어보려 하지 않고 꼭 중간간부들이 한번 거르고 요약한 것만 보고받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결론이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5. "세 마디면 끝날 일을 두고 20개의 슬라이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은 잡스를 괴롭게 했다. 그 많은 시간을 투자할 정도로 가치 있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화려한 프레젠테이션보다 솔직한 이야기와 가공되지 않은 자료를 선호했다. 프레젠테이션이 화려하다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 알맹이를 실제보다 부풀려 포장했다는 의심을 받을 만하기 때문이었다. 바꾸어 말해 아이디어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그 아이디어를 포장하는 데 소중한 시간을 허비한 셈이다." [223쪽]
- [제 생각] 우리 대부분은 정말 바쁘게 삽니다. 그런데 이렇게 귀한 저의 시간을 허비하게 만드는 상급자, 동료, 하급자를 보면 정말 화가 납니다.
6. "단순함은 시간을 끌지 않는다. 곧장 본론으로 들어가 중요한 것에 집중한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느라 공들인 시간들을 모욕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프레젠테이션 내용 중 상당수는 불필요한 것들이다. 말을 많이 할수록 자신이 똑똑해 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 반대가 진실에 더 가깝다. 간결하게 소통하는 사람들이 더 똑똑해 보일 뿐 아니라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경영자들에게 인정받기도 쉽다." [230쪽]
- [제 생각] TED,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등의 프레젠테이션을 보면, 공연히 시간을 끌고 들으나마나 한 얘기로 내용 대부분을 채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훈련이 된 사람들도 그럴진대, 프레젠테이션은 중요하지만 참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2012년 6월 24일 일요일
아이패드, 그리고 생산성이란?
![]() |
| [출처 :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news&wr_id=1420004] |
아이패드를 쓰는 분들 중 아이패드를 노트북 대용으로도 활용하기 위해 아이패드에 내장되어 있는 터치 키보드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음과 같은 악세사리를 함께 갖고 다니는 분들도 많습니다.
![]() |
| [출처 : http://lifelog.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icagallery&logNo=140100102270&parentCategoryNo=63&categoryNo=&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List] |
![]() |
| [출처 : https://tigerblowfish.wordpress.com/tag/%EC%95%84%EC%9D%B4%ED%8C%A8%EB%93%9C/] |
그리고, 이미 아이패드용으로 여러 문서 편집용 앱들이 나와 있거나 나올 예정이고, 최근 한글과컴퓨터에서 아직 맥에도 없는 '아래한글'을 iOS용으로 내놓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아이패드를 구입한 초창기에 적어도 문서 편집용 앱 정도는 하나 있어야 하지 않겠냐 싶어 애플의 'Pages'를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설치하였는데, 1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 Pages로 작성한 글은 그야말로 '전무'합니다. 물론 '아래한글'도 뷰어는 있지만 문서 편집용 앱은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아래한글'의 출시 때문에 잠시 아이패드로 노트북을 아예 대체해 버릴까도 아주 잠시 생각해 보았지만, 그런 생각은 금세 버려 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평소 아이패드를 이용하는 패턴과 목적상 아이패드를 문서 편집용으로 쓰기에는 오히려 번거롭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죠.
즉, 제가 평소 읽는 용도 외에 문서를 편집하는 일을 할 때 아이패드를 쓰는 모습은 이렇습니다.
즉, 아이패드와 노트북을 나란히 놓고서, 아이패드에 들어있는 글이나 에버노트에 클립 또는 메모해둔 글을 보면서 노트북으로 문서를 작성하는 게 제가 주로 문서를 작성하는 모습입니다. 아이패드에 들어있는 글이나 메모가 문서작성의 소재가 되므로, 만약 아이패드로 글까지 쓰려면 다중 창 기능이나 멀티태스킹 기능이 컴퓨터보다는 불편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글을 쓰기가 수월하지 않을 것입니다.
요새 아이패드로 키노트를 가끔 만들어 보고 있는데, 키노트에 넣을 사진을 아이패드의 사파리에서 바로 찾아 키노트에 넣는 것도 그리 수월한 일은 아니더군요. 그래서 키노트 작업을 할 때도 아이패드와 노트북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래저래 아이패드와 노트북을 항상 함께 갖고 다니느라 가방이 많이 무거워, 요즘 같이 찜통 같은 여름날에는 출퇴근길이 아주 고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이패드가 생산성 작업에 있어서까지 노트북을 완벽히 대체하기까지 원하진 않습니다. 노트북의 역할과 태블릿의 역할을 엄연히 다른 것이라 보면 그만이고, 아이패드가 노트북의 역할까지 하려다 기능과 사양상의 가벼움과 단순함이라는 본래의 크나큰 장점을 잃을까 우려되기 때문이지요.
2012년 6월 12일 화요일
임정욱님의 '인사이드 애플' 강연회를 다녀와서
'에스티마'라는 아이디로 트위터에서 유명한 전 라이코스 CEO이자 '인사이드 애플'의 역자 임정욱님의 강연회를 다녀왔습니다. 위 책의 출판사에서 자리를 마련한 강연회인데, 덕분에 오랜만에 강남역 동네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원래 이런 것과는 아주 거리가 먼 사람인데, 2년 반 전에 만난 아이폰이 절 이렇게까지 만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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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10일 월요일
Adieu, Steve Jobs~~~
Adieu는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될 사람과 헤어질 때 쓰는 작별인사입니다.
10월 5일 이후 참 많은 사람들이 스티브 잡스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인터넷에서 블로그 포스팅, 트윗, 댓글 등으로 표시했는데요, 저도 스티브 잡스의 은혜를 심하게 입은 사람으로서 제 블로그에 추모의 말을 남기지 않을 수 없네요.
2009년 12월 31일 저녁 목동 사무실 부근의 KT 대리점에서 아이폰3GS를 처음 만나면서 알게 된 애플의 세계, 잡스의 세계, 그동안 정말로 많이 많이 행복했습니다. 너무나 늦게 애플과 잡스를 알게 된 게 억울할 정도로요. 이렇게 작은 기계가 이리도 사람을 즐겁게 해줄 수 있다니요.
이제 두어 달 후면 애플과 잡스를 만난지 2년째 되는 날이 오겠고, 저는 잡스의 흔적이 묻어 있는 마지막 물건인 아이폰4S를 만나러 갈 겁니다.
홍콩의 어느 디자이너가 만들었다는 이 애플 로고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너무 멋지면서, 한편으로 너무 애잔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게 애플 공식 로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네요.
잘 가세요, 편히 쉬세요, 스티브. 참 많이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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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이후 참 많은 사람들이 스티브 잡스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인터넷에서 블로그 포스팅, 트윗, 댓글 등으로 표시했는데요, 저도 스티브 잡스의 은혜를 심하게 입은 사람으로서 제 블로그에 추모의 말을 남기지 않을 수 없네요.
2009년 12월 31일 저녁 목동 사무실 부근의 KT 대리점에서 아이폰3GS를 처음 만나면서 알게 된 애플의 세계, 잡스의 세계, 그동안 정말로 많이 많이 행복했습니다. 너무나 늦게 애플과 잡스를 알게 된 게 억울할 정도로요. 이렇게 작은 기계가 이리도 사람을 즐겁게 해줄 수 있다니요.
이제 두어 달 후면 애플과 잡스를 만난지 2년째 되는 날이 오겠고, 저는 잡스의 흔적이 묻어 있는 마지막 물건인 아이폰4S를 만나러 갈 겁니다.
홍콩의 어느 디자이너가 만들었다는 이 애플 로고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너무 멋지면서, 한편으로 너무 애잔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게 애플 공식 로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네요.
잘 가세요, 편히 쉬세요, 스티브. 참 많이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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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인사말 중에 Bonjour와 Bonsoir가 있습니다. 앞의 것은 낮에 하는 인사말, 뒤의 것은 저녁에 하는 인사말이라고 흔히 설명됩니다. 직역하면 각각 '좋은 날', '좋은 저녁' 정도가 되겠네요. 사실 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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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예수께서 그곳을 떠나 길을 가시다가 마태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마태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마태가 일어나 예수를 따랐습니다. 10 예수께서 집에서 저녁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들과 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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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고급 레스토랑은 물론 동네에 있는 흔한 파스타 집에서도 '식전빵'이란 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에피타이저든 주요리든 뭔가가 나오기 전에 가장 먼저 발사믹을 친 올리브 오일과 함께 나오는 빵을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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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8일자 Libération지의 " Un parquet national antiterroriste : oui mais pour quoi faire ? " 기사와 Figaro지의 " La Chance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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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지인 사이의 대화를 듣게 됐습니다. 한 분은 화가 많이 난 사람, 다른 한 분은 그런 상대방 말 받아주며 위로해주는 사람.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분이 일을 하시다 생긴 잘못으로 형사재판을 받다가 다행히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게 되었는데, 검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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