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5일 월요일
여행 출발 당일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아이폰 앱
석가탄신일이 낀 3일 연휴, 여행을 출발하는 당일에 급하게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앱을 요긴하게 활용하였습니다.
모처럼의 3일 연휴를 맞아 며칠 전부터 강원도 여행 일정을 짜고 숙박시설을 알아봤는데, 부지런한 여행자 분들이 많아서인지 이름 있고 쓸만한 잠자리들은 예약이 여의치 않네요. 어쩌지 어쩌지 하며 예약을 미루다 연휴가 임박하니 그저그런 숙박시설도 아예 눈에 안 띄는 상황에까지 몰리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숙박시설을 알아보다 그날그날 당일 숙박할 수 있는 호텔들을 보여주는 앱을 2개 알게 되었는데, 그거 믿고 출발 당일까지 버텨보다 결국 이걸 이용해서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1. 데일리 호텔
매일 오전 9시가 되면 그날 당일 묵을 수 있는 호텔들을 지역별로 보여줍니다. 9시 이후부터는 시간이 지날수록 목록에 있던 호텔들이 하나둘 sold out되는 모습이 보이게 되고, 시시각각 다른 호텔들이 더 추가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2. 체크인 나우
인터파크에서 만든 앱입니다. 이 앱은 오전 7시부터 그날 묵을 수 있는 호텔들을 역시 지역별로 보여줍니다. 데일리 호텔과 다른 점은, 당일 묵을 수 있는 호텔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냥 인터파크 투어 사이트를 이용하듯이 날짜를 지정하여 일반적인 호텔을 예약할 수 있도 있다는 것입니다.
두 앱 모두 사용자 환경이 유사한데, 호텔의 외관과 실내를 여러 장의 사진으로 잘 볼 수 있고, 결재도 매우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결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일반적으로 보면 웹사이트에서 하는 결재는 복잡하기 짝이 없는 반면 모바일 앱에서 하는 결재는 간단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 말은 모바일 앱에서 간단하게 결재할 수 있듯이 웹사이트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왜 할 수 있는 걸 안 할까요.
연휴 첫날과 둘째날 아침마다 두 앱을 이리저리 돌려보다, 결국 체크인 나우에서 선택한 호텔 두 곳에서 두 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역시 모처럼 있는 3일 연휴라 그런지 목록에 올라온 호텔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첫날 묵은 호텔은 so so였고, 둘째날 묵은 평창군 휘닉스파크 근처의 백강리조트는 전체적으로 팬션 같은 아담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의외의 소득이기도 했습니다(업체측으로부터 부탁받은 거 아닙니다^^).
여기에 올라있는 가격들이 평소보다 싼지 비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게으름을 피우더라도 막판에 숙박시설을 구할 수 있다는 이점은 상당한 것 같습니다. 강추합니다.
- 2017년 2월 9일 추가 내용 : 이 글을 쓸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 방면에 선구자격인 앱이 있었습니다. '호텔나우(HotelNow)'인데요, 가끔 블로그 정리하면서 이 글을 볼 때마다 '호텔나우'를 빼놓은 게 영 마음에 걸려오던 차여서 글 마지막에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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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의 3일 연휴를 맞아 며칠 전부터 강원도 여행 일정을 짜고 숙박시설을 알아봤는데, 부지런한 여행자 분들이 많아서인지 이름 있고 쓸만한 잠자리들은 예약이 여의치 않네요. 어쩌지 어쩌지 하며 예약을 미루다 연휴가 임박하니 그저그런 숙박시설도 아예 눈에 안 띄는 상황에까지 몰리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숙박시설을 알아보다 그날그날 당일 숙박할 수 있는 호텔들을 보여주는 앱을 2개 알게 되었는데, 그거 믿고 출발 당일까지 버텨보다 결국 이걸 이용해서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1. 데일리 호텔
매일 오전 9시가 되면 그날 당일 묵을 수 있는 호텔들을 지역별로 보여줍니다. 9시 이후부터는 시간이 지날수록 목록에 있던 호텔들이 하나둘 sold out되는 모습이 보이게 되고, 시시각각 다른 호텔들이 더 추가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2. 체크인 나우
인터파크에서 만든 앱입니다. 이 앱은 오전 7시부터 그날 묵을 수 있는 호텔들을 역시 지역별로 보여줍니다. 데일리 호텔과 다른 점은, 당일 묵을 수 있는 호텔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냥 인터파크 투어 사이트를 이용하듯이 날짜를 지정하여 일반적인 호텔을 예약할 수 있도 있다는 것입니다.
두 앱 모두 사용자 환경이 유사한데, 호텔의 외관과 실내를 여러 장의 사진으로 잘 볼 수 있고, 결재도 매우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결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일반적으로 보면 웹사이트에서 하는 결재는 복잡하기 짝이 없는 반면 모바일 앱에서 하는 결재는 간단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 말은 모바일 앱에서 간단하게 결재할 수 있듯이 웹사이트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왜 할 수 있는 걸 안 할까요.
연휴 첫날과 둘째날 아침마다 두 앱을 이리저리 돌려보다, 결국 체크인 나우에서 선택한 호텔 두 곳에서 두 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역시 모처럼 있는 3일 연휴라 그런지 목록에 올라온 호텔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첫날 묵은 호텔은 so so였고, 둘째날 묵은 평창군 휘닉스파크 근처의 백강리조트는 전체적으로 팬션 같은 아담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의외의 소득이기도 했습니다(업체측으로부터 부탁받은 거 아닙니다^^).
여기에 올라있는 가격들이 평소보다 싼지 비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게으름을 피우더라도 막판에 숙박시설을 구할 수 있다는 이점은 상당한 것 같습니다. 강추합니다.
- 2017년 2월 9일 추가 내용 : 이 글을 쓸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 방면에 선구자격인 앱이 있었습니다. '호텔나우(HotelNow)'인데요, 가끔 블로그 정리하면서 이 글을 볼 때마다 '호텔나우'를 빼놓은 게 영 마음에 걸려오던 차여서 글 마지막에 추가합니다.
[http://news.chosun.com/misaeng/site/data/html_dir/2016/08/08/2016080802111.html] |
2015년 5월 5일 화요일
유튜브로 영화 보기
이런 기능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요, 유튜브로 영화 보기.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2013년에서 2014년 사이에 생긴 기능인 것 같은데요, 구글 참 대단합니다.
5월의 첫째주 주말, 어쩌다 가족 없이 시간을 보내느라 혼자 운동을 하기도 하고 맛있는 걸 사먹기도 하고 까페에 가서 독서 삼매경에 빠져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혼자 있을 때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영화를 보는 것이겠지요.
주일 아침 일찍 예배를 드린 다음 모처럼 혼자 극장엘 가서 '어벤져스 2'를 봤습니다. '어벤져스 2'를 보고 나니 바로 직전의 스토리가 담겨 있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가 궁금해져 집에 돌아와 인터넷 유료 영화 사이트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내친 김에 영화를 더 보자 싶어, 또다른 사이트를 이용해 유료로 영화 두 편을 더 보았습니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테이큰'. 가족 없이 혼자 주말 시간을 때울 목적으로 영화를 고르다보니 아무래도 액션이나 코믹 영화에 손이 가게 되네요.
이렇게 우리나라 사이트 두 곳을 통해 3편의 영화를 감상하였는데요, 볼 영화를 고르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문제는 사이트에 걸려 있는 영화는 많은데 막상 볼만한 영화는 그리 많지는 않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빨간색으로 19라는 숫자가 떡하니 붙어 있는 비극장용 에로물도 상당수여서 눈에 거슬리기도 하고요.
대금을 결제하는 절차도 번거롭기 짝이 없습니다. 공인인증서까진 필요 없다 하더라도 휴대폰 인증을 거쳐야 하고, 자기 명의로 휴대폰 없는 제 아내 같은 사람은 영화 하나 보기도 여의치 않습니다.
근데 어젯밤 유튜브로 뭐 볼 거 없나 하고 눈팅을 하다, 유튜브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왠만한 지명도 있는 영화는 대부분 다 보이고, 결제 방법도 아주 간단하더군요. 왜 여태 이런 좋은 걸 모르고 살았나 싶습니다. 슬로우 어답터 같으니라고.
위 그림은 유튜브 첫 화면입니다. 왼쪽 메뉴에 보시면 '영화'가 보입니다. 그리로 들어가시면 다음 그림과 같이 구글에서 제공하는 유료 영화 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한번쯤 들어봤을 유명한 영화들이 꽤 많이 보이지요? 국내 사이트에서는 아마도 저작권 협상력이 딸려서인지 이 정도 리스트에는 많이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보고 싶은 영화를 고르면 다음과 같이 결제하라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어차피 컴퓨터에서 웹 브라우저로 볼 거니 '어벤져스 1'은 1,800원이면 되는군요. 먼저 구글 계정에 로그인하고 신용카드의 정보를 입력하면 그것으로 결제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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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2013년에서 2014년 사이에 생긴 기능인 것 같은데요, 구글 참 대단합니다.
5월의 첫째주 주말, 어쩌다 가족 없이 시간을 보내느라 혼자 운동을 하기도 하고 맛있는 걸 사먹기도 하고 까페에 가서 독서 삼매경에 빠져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혼자 있을 때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영화를 보는 것이겠지요.
주일 아침 일찍 예배를 드린 다음 모처럼 혼자 극장엘 가서 '어벤져스 2'를 봤습니다. '어벤져스 2'를 보고 나니 바로 직전의 스토리가 담겨 있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가 궁금해져 집에 돌아와 인터넷 유료 영화 사이트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내친 김에 영화를 더 보자 싶어, 또다른 사이트를 이용해 유료로 영화 두 편을 더 보았습니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테이큰'. 가족 없이 혼자 주말 시간을 때울 목적으로 영화를 고르다보니 아무래도 액션이나 코믹 영화에 손이 가게 되네요.
이렇게 우리나라 사이트 두 곳을 통해 3편의 영화를 감상하였는데요, 볼 영화를 고르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문제는 사이트에 걸려 있는 영화는 많은데 막상 볼만한 영화는 그리 많지는 않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빨간색으로 19라는 숫자가 떡하니 붙어 있는 비극장용 에로물도 상당수여서 눈에 거슬리기도 하고요.
대금을 결제하는 절차도 번거롭기 짝이 없습니다. 공인인증서까진 필요 없다 하더라도 휴대폰 인증을 거쳐야 하고, 자기 명의로 휴대폰 없는 제 아내 같은 사람은 영화 하나 보기도 여의치 않습니다.
근데 어젯밤 유튜브로 뭐 볼 거 없나 하고 눈팅을 하다, 유튜브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왠만한 지명도 있는 영화는 대부분 다 보이고, 결제 방법도 아주 간단하더군요. 왜 여태 이런 좋은 걸 모르고 살았나 싶습니다. 슬로우 어답터 같으니라고.
위 그림은 유튜브 첫 화면입니다. 왼쪽 메뉴에 보시면 '영화'가 보입니다. 그리로 들어가시면 다음 그림과 같이 구글에서 제공하는 유료 영화 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한번쯤 들어봤을 유명한 영화들이 꽤 많이 보이지요? 국내 사이트에서는 아마도 저작권 협상력이 딸려서인지 이 정도 리스트에는 많이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보고 싶은 영화를 고르면 다음과 같이 결제하라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어차피 컴퓨터에서 웹 브라우저로 볼 거니 '어벤져스 1'은 1,800원이면 되는군요. 먼저 구글 계정에 로그인하고 신용카드의 정보를 입력하면 그것으로 결제 끝입니다.
저는 '인터스텔라'를 선택했습니다. 딸과 함께 봤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찡하더군요. 옆에서 제 딸도 눈물을 찔끔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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