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18일 월요일
아이패드2의 국내출시를 고대하며
제목 그대로 요새 아이패드2가 하루라도 빨리 우리나라에 출시되기를 간절히 고대하며, 수시로 인터넷으로 관련소식을 챙겨보며 살고 있습니다.
저는 2010. 11. 30. 우리나라에 아이패드 첫 모델이 정식출시되던 날, 사무실 가까운 애플샵으로 달려가 wifi 전용 32G 모델을 748,000원인가를 주고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쓰려고 산 것은 아니고, 건강문제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께 집에서 무료함이나 달래시라고 사드린 것입니다.
어머니께 전달하기 전 며칠 동안 만져봤고, 가끔 본가에 갔을 때 그 아이패드를 잠깐씩 만져보곤 하는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한테도 그게 필요하다는 생각은 별로 안해봤습니다. 아이폰에 한껏 만족하고 있었고, 아이폰과 그다지 다른 점을 모르겠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2010. 1.경 54만원인가를 주고 구입해서 쓰고 있는 넷북(삼성 N310)의 예쁜 디자인에도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새 그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일단 더이상 애플과 스티브잡스의 폼푸질을 견딜 수가 없습니다. 저도 애플빠가 되려는지, 아니 이미 되었는지 애플 제품은 다 갖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지난달부터 다니기 시작한 대학원이 중요한 계기, 중요한 자기합리화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수업을 위해 수시로 논문 형식의 글도 써야 하고, 내년부터는 정식 학위논문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그러려면 갖가지 논문과 자료를 잔뜩 모으고 읽어야 하는데, 주로 디지털파일 형식으로 구하는 이 문서자료들을 어떻게 보관하고 읽느냐가 문제됩니다. 꼭 대학원 때문이 아니라도 제가 평소 파일 형태로 갖고 있는 주옥같은 논문과 글 등을 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문서자료를 컴퓨터로 보려면 고정되어 있는 컴퓨터에 맞추어 고정된 자세로 보아야 하고, 무엇보다 A4용지 규격과는 전혀 다른 가로형태의 모니터 때문에 위아래가 눌린 답답한 화면을 지켜보며 계속 스크롤바를 조작하여야 하는 큰 불편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걸 종이로 출력해서 보자니 그 종이값과 잉크값을 당해낼 수가 없지요.
그동안은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아이폰으로 이런 문서자료를 보기도 하였는데, 이젠 작은 아이폰 화면에서 글을 읽는 것도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결국, A4용지와 동일한 모양의 세로화면으로 한장씩 넘겨가며 볼 수 있고, 다양한 자세로 문서를 읽을 수 있는 아이패드가 정답입니다.
저는 아이패드로 문서를 읽는 것 외에 다른 것을 할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문서를 읽을 것이 아니라면 굳이 아이패드를 가질 생각이 없는데, 지금은 정말 문서를 읽는 데 쓰이는 기기가 필요합니다.
아이패드2와 넷북을 동시에 갖고 다니며 책상 위에 나란히 세워놓고, 아이패드2로는 참고논문을 읽고 넷북으로는 논문을 작성할 생각입니다.
아이패드2와 넷북을 동시에 갖고 다니며 책상 위에 나란히 세워놓고, 아이패드2로는 참고논문을 읽고 넷북으로는 논문을 작성할 생각입니다.
과연 이번 달에 손에 넣을 수 있게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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