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4일 화요일
NFT가 왜 필요한가?
NFT(Non 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 토큰)가 영국 콜린스 사전이 뽑은 올해의 단어라고 합니다. '올해의 단어'씩이나? 참 알듯말듯 모르겠고 대체 이게 머라고 이리들 난리인가 싶은 개념입니다. 그래도 세상의 대세를 따라 이게 먼지 알고는 있어야겠기에, 어설프지만 제가 나름 이해한 바를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1. NFT의 개념이 먼지는 둘째치고, 그보다 중요한 건 이게 "왜 필요한가?"입니다.
2. NFT는 원래 게임 아이템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게임 유저들에게 게임 아이템은 귀중하고 가치 있는 것이기에, 그런 유저들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이 아이템은 누구 거"라고 표시를 해주는 게 NFT입니다.
3. 현실 속의 물건은 그 자체로 고유성(원본성)과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이버공간에 디지털 형태로 존재하는 '물건'은 물리적인 형체가 없고 무한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유성과 가치가 있다고 보기가 쉽지 않죠.
그런데 이제 현실세계 못지않게 사이버세상도 우리의 주요한 활동공간이 되었습니다. 사이버세상에서 적지 않은 시간 머물면서 쉴새없이 '물건'을 만들어내고 보고 저장해놓습니다. 그래서 사이버상의 '물건'에도 고유성과 가치를 부여하고 싶어졌고, 이를 위한 수단으로서 필요한 개념이 바로 NFT입니다.
그런데 이제 현실세계 못지않게 사이버세상도 우리의 주요한 활동공간이 되었습니다. 사이버세상에서 적지 않은 시간 머물면서 쉴새없이 '물건'을 만들어내고 보고 저장해놓습니다. 그래서 사이버상의 '물건'에도 고유성과 가치를 부여하고 싶어졌고, 이를 위한 수단으로서 필요한 개념이 바로 NFT입니다.
4. 즉, 컴퓨터 모니터에서 본 어떠한 '물건'이 나에게 가치가 있어 보여서 나만의 것으로 삼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그때 필요한 게 NFT입니다.
5. 근데 왜 그걸 NFT를 이용해서 하는 걸까요?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합니다. 블록체인은 이를테면 중앙집권주의가 아니라 지방분권주의입니다. 사이버상의 '물건'을 공적으로 인정해줄 공인된 기관이나 단체가 있다면 거길 이용하면 되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기관이나 단체는 없죠. 그래서 다수의 이용자들이 분산원장을 나눠갖고 사이버상의 '물건'에 그러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합니다. 블록체인은 이를테면 중앙집권주의가 아니라 지방분권주의입니다. 사이버상의 '물건'을 공적으로 인정해줄 공인된 기관이나 단체가 있다면 거길 이용하면 되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기관이나 단체는 없죠. 그래서 다수의 이용자들이 분산원장을 나눠갖고 사이버상의 '물건'에 그러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6. 다만, 이 NFT는 사이버상의 '물건'을 위한 개념이기 때문에 현실세계에서는 사실 별 의미 없고 쓸 데도 없습니다. NFT 예술품이 경매에서 거액으로 팔린다는 뉴스가 저에게 이해불가하게 들리는 이유는, 현실세계만을 염두에 두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미지나 영상이 대부분인 NFT 예술품들은 기본적으로 디지털로 만들어진 사이버세상의 '물건'이고 사이버세상에서 유통되고 활용되는 것들입니다. 현실 속의 물건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미지나 영상이 대부분인 NFT 예술품들은 기본적으로 디지털로 만들어진 사이버세상의 '물건'이고 사이버세상에서 유통되고 활용되는 것들입니다. 현실 속의 물건과는 거리가 멉니다.
7. 사이버세상 중에서 요새 제일 핫한 게 메타버스죠. 메타버스 안에서 NFT 예술품들이 전시되고 거래되고 한다면 아주 궁합이 잘 맞을 겁니다. 원래 사이버세상에 있던 것이니 현실세계로 나오지 말고 사이버세상 안에서 즐기면 되는 겁니다.
8. 제 직장에서는 앞으로 종이문서 대신 전자문서가 기본 서식이 됩니다. 어느 직장이든 사람들은 하루 종일 컴퓨터 모니터만 들여다보고 살고, 업무상 문서는 죄다 컴퓨터로 작성하죠. 이왕 컴퓨터로 작성한 문서이니 굳이 인쇄해서 컴퓨터 밖으로 나오게 할 게 아니라 그대로 컴퓨터 안에 놔두자는 겁니다. 물론 전자문서에 고유성과 가치를 부여하는 조치도 이루어지구요.
이제 여기 있는 '물건'이나 저기 있는 '물건'이나 구분할 것 없이 다 귀하고 값어치 있는 시대가 되었네요.
이제 여기 있는 '물건'이나 저기 있는 '물건'이나 구분할 것 없이 다 귀하고 값어치 있는 시대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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