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31일 일요일
[독서일기] 서울, 건축의 도시를 걷다
이번 책은 인물과 사상사에서 펴낸 임석재 저 '서울, 건축의 도시를 걷다'입니다.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서울 여기저기에 흩어져있는 역사적으로 의미있거나 건축양식적으로 특이한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출처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1549] |
저는 특히 몇 년 전에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한 것을 계기로 서양 근대 건축물 중 대저택류의 건물에 관심이 있는 편입니다. 제가 특히 좋아하는 건물이 파리에 있는 로댕미술관 건물입니다.
물론 로댕미술관은 정원도 멋지지만, 건물 자체도 아담하고 소박하게 생겼으면서도 쉽게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습니다.
위 책에 의하면 서울에도 근대서양의 대저택류 건물이 몇채 있습니다.
먼저, 운현궁 안에 있다는 '양관'이라는 건물입니다.
[출처 : http://www.jennyhouse.info/board/bbs/board.php?bo_table=seoul&wr_id=5618] |
1910년을 전후한 시기에 지어진 건물로, 건물의 몸통은 이탈리아 르네상스식이고, 지붕은 프랑스 바로크식이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지붕은 프랑스에서 많이 보던 형태입니다. 한번쯤은 꼭 찾아가서 보고 싶은 건물입니다.
다만, 건물이 화려해 보이기는 하지만, 너무 달기만한 설탕이나 초컬릿처럼 쉽게 질리는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이보다는 조금만 더 투박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강북삼성병원의 부속건물로 사용되고 있는 경교장입니다.
[출처 : http://news.ichannela.com/photonews/3/08/20120808/48456771/1] |
투박한 모습은 마음에 들긴 하나, 서양식 건물이면서도 왠지 모르게 일제시대에 지어진 건물이라는 냄새가 강하게 풍겨 썩 정이 가진 않게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현재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구 벨기에 영사관입니다.
[출처 : http://www.jennyhouse.info/board/bbs/board.php?bo_table=seoul&wr_id=4647] |
사당동 가기 직전 남부순환로 옆에 있어 차를 타고 지나다니며 흘낏 쳐다본 적만 많았는데, 언제 한번 그림 보러 가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는 소개하지 않은 건물인데, 현재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양정고등학교 본관 건물입니다.
[출처 :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DVSE&articleno=11929701&categoryId=750394®dt=20110617185606] |
역시 벽돌로 지어졌고, 저에겐 학창시절의 추억도 있는 멋진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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