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4일 수요일
프랑스 여행할 때 유용한 아이폰 앱
최근에 일 때문에 파리를 잠시 다녀온 일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파리를 방문하는 거라 여기저기 인터넷 검색을 하며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아이폰 앱이 뭐가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여러 앱 중에 정말 이거다 싶은 앱 몇 개만 적어봅니다.1. RATP
파리 메트로, 교외선 RER, 시내버스를 운영하는 RATP의 노선도 및 길찾기 앱입니다.
아이폰을 처음 산 직후부터 혹시나 쓸 일이 있을까봐 다운만 받아놓고 서울에서는 전혀 쓸 일이 없어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앱인데, 이번 파리 출장에서 누구보다 대활약을 한 녀석입니다.
앱을 켠 초기화면에서 현재 있는 위치를 기준으로 가고자 하는 곳을 목적지에 입력하면, 메트로, RER, 버스를 이용해서 가는 방법을 친절히 안내해 줍니다.
굳이 구글 맵을 열지 않고도 현재 위치와 근처 지도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지도 오른쪽 상단 부분에 원이 하나 보이시죠. 그 원을 터치하면 지도 대신 메트로 노선도가 나타납니다. 참 기발하고 편리한 인터페이스 같습니다. 파리에선 지도도 지도지만 메트로 노선도를 찾아볼 일이 정말 흔하기 때문이죠.
메트로 노선도를 볼 수 있는 'Ferré' 대신 상단 가운데 있는 'Bus'를 터치하면 버스 노선도를 볼 수 있는데, 이것도 순식간에 버스 노선을 확인할 수 있어 참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맨 오른쪽에 있는 'Noctilien'을 터치하면, 이건 심야버스 노선도이군요.
2. Google Map
뭐 이건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앱이지요. 지금 내가 어디쯤 있지? 하는 의문이 들 때마다 수시로 손이 가던 앱입니다.
지금 위치를 알고 싶거나 목적지로 가는 길을 찾다 RATP 앱에서 뭔가 깔끔한 결과가 안 나오면 바로 구글 맵을 열면 됩니다. 상단 검색창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하단 오른쪽에 있는 꺾어진 화살표를 터치하면,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을 바로 알려줍니다.
평소 서울에서는 구글 맵도 거의 이용하지 않고 살았는데, 이번에 보니 서울에서도 구글 맵이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대중교통을 포함해서 알아보기 편하게 알려주더군요.
3. Voyages-sncf
이번 파리 출장에서 갑자기 떼제베(TGV)를 이용할 일이 생겼습니다. 현지에서 급하게 이 앱을 다운받아 간편하게 떼제베 티켓을 예약할 수 있...............진 않았습니다.
중간에 뭐가 잘못되어선지 티켓 예약이 완료되지 않아 결국 떼제베 역까지 직접 가서 티켓 발매기를 이용해 티켓을 예약했는데, 아마도 인적사항 중 전화번호를 현지 형식에 맞지 않는 것을 입력하는 바람에 오류가 났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승차 중에 승객의 인적사항을 자세히 확인하지는 않는 것 같으니, 아무 전화번호나 현지 전화번호를 하나 제대로 입력하면 예약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듯 합니다.
4. Google Trips
한달 전인가 두달 전인가 출시되어 화제를 모았던 앱입니다. 구글 지메일로 항공권이나 숙소 예약 메일을 받으면 이 앱에 자동으로 들어와 티케팅이나 체크인할 때 편리하게 예약번호를 들이밀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파리를 방문하고 돌아오니, 오히려 파리에 대한 그리움이 더 진해지기만 하였습니다. 파리는 다른 것도 다 좋지만, 역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그득하다는 것, 추억들이 그대로 살아있다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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