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9일 목요일
Paris, 파리 여행코스 (2)
[지난 글에서 이어집니다]3. 파리에서 하루를 더 머물 수 있다면
만약 하루 더 파리에 머무실 수 있는 분이라면, 지난번에 말씀드린 하루짜리 일정 중에서 루브르 미술관 관람과 빨래 루아얄 정원 산책을 제외해 두었다가, 이 둘째 날 일정을 몽마르트르 언덕부터 시작해서 빨레 루아얄 정원 산책, 루브르 미술관 관람, 오르세 미술관 관람 순으로 진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루브르와 오르세는 보통 오후 6시에 문을 닫지만, 평일에 하루 정도 야간개장을 하는 날이 있으니 야간개장 시간을 확인해서 관람일정을 짜시면 보다 넉넉한 하루를 보내실 수 있겠습니다.
사실 둘째 날 일정도 매우 빠듯한 일정이니, 가급적 일찍 몽마르트르(Montmartre)로 가서 시작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아침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이제 파리에 온지 이틀이나 되었으니 아침식사도 파리지엥처럼 해보시죠. 이 블로그의 "파리 까페의 아침식사"를 참고하시구요.
몽마르트르 언덕에 오르는 방법은 메트로 아베스(Abbesses) 역에서 시작하는 방법과 앙베르(Anvers) 역에서 시작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가깝기는 앙베르 역에서 시작하는 게 가깝지만, 번잡스럽고 재미없기만 한 기념품 샵 골목을 통과해야 하고 색실을 팔겠다고 다가서는 사람들 무리를 지나쳐야 해서, 전 아베스 역에서 출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베스 역에 내리면 바로 여러 나라 말로 '사랑해'라는 말이 새겨진 '사랑해 벽'(Le mur des je t'aime)을 만날 수 있고, 운치있는 골목길을 구경하며 계단길을 오르다보면 금새 화가들의 광장인 떼르트르 광장(Place du Tertre)에 닿습니다.
그리고 광장 옆길을 돌아나오면 몽마르트르 언덕의 상징인 싸크레 꾀르 성당(Basilique du Sacré-Cœur)을 배경으로 서서 파리 시내 전경을 한참 감상하셔야 합니다.
[싸크레 꾀르 성당] |
거기까지 보신 후 이제 몽마르트르 뒷골목을 산책해보시죠. 오래 전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살던 정취가 아직까지 아주 약간 남아 있는 동네입니다. 파리 시내의 유일한 포도밭도 있고, 라뺑 아질(Au Lapin Agile)이라는 이름을 가진 예술가들의 예전 아지트도 남아 있습니다.
[파리의 유일한 포도밭] |
[라뺑 아질] |
가는 길에 쌩뱅쌍 묘지(Cimetière Saint-Vincent)를 지나게 되는데요, 파리의 다른 유명한 묘지에 비하면 훨씬 규모가 작지만 파리의 묘지가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알아보는 차원에서 잠시 들러보시지요. 관리사무실에 지도(불어로 'plan, 쁠랑')를 달라고 하여 혹시 아는 예술가가 잠들어 있는지도 알아보시구요.
혹시 프랑스 영화 '아멜리에'를 인상깊게 보신 분이라면 주인공 아멜리가 일하던 까페를 찾아보셔도 좋겠고, 그렇지 않은 분이라면 바로 메트로 라마르크-꼴랭꾸르(Lamarck / Caulaincourt) 역에서 메트로를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겠습니다. 굳이 이 메트로 역을 이용하는 이유는, 입구가 너무나 특이하고 멋있는 역이기 때문입니다.
[라마르크-꼴랭꾸르 역] |
혹시 루브르나 오르세가 야간개장을 하는 날이어서 다소 여유가 있는 분이라면, 빨래 루아얄로 이동하기 전에 오페라(Opéra) 역에 내려 오페라 갸르니에(Palais Garnier)를 구경하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갸르니에라는 사람이 건축한 유서깊은 오페라 공연장으로, 겉은 물론 안도 화려하기 그지없는 유명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오페라 갸르니에. 출처 |
공연이 없더라도 내부투어를 할 수 있는데, 불과 15분에서 20분 정도면 내부를 모두 구경할 수 있는 데 비하면 입장료가 좀 비싼 편이긴 합니다만, 여기까지 오셨다면 꼭 들어가보시기 바랍니다.
거대한 샹들리에가 매달린 고색창연하고 화려한 공연장을 구경하실 땐 꼭 천장에 그려진 마르끄 샤갈의 그림을 보셔야죠. 제 안목으론 과연 공연장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그림인지 고개가 좀 갸우뚱거려지긴 한데, 어쨋든 멋진 풍경임에는 분명합니다.
[공연장. 출처 |
간혹 여기에 와서 입구의 로비와 계단, 그리고 공연장만 보고 떠나는 분이 있을 수 있는데, 화려함의 극치인 거울의 방(Salon du glacier)과 도서실(Bibliotheque)을 절대로 놓치시면 안 됩니다. 거울의 방은 베르사유 궁에 있는 거울의 방 못지 않는 비주얼을 갖고 있고, 도서실에 들어가면 중세시대가 무대인 어느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거울의 방. 출처 |
오페라 갸르니에부터 빨래 루아얄까지는 걸어가시면 되는데, 중간에 있는 쌩뜨안느 거리(Rue Sainte-Anne)를 거쳐 가시기 바랍니다. 현지인들도 즐겨찾는 일본 우동집들이 죽 늘어선 거리이니, 거리 구경도 하고 잠시 따끈한 국물을 맛보고 가셔도 좋겠습니다.
빨래 루아얄과 루브르 미술관은 지난번에 소개해드린 내용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은 0층, 2층, 5층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들어가자마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5층으로 바로 올라가 그곳의 작품들을 먼저 보고난 후, 내려오면서 2층과 0층의 순서로 감상하시는 게 편리합니다.
[오르세에 오셨다면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이 전망대도 꼭 발견하시길] |
혹시 식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5층에 있는 까페나 2층에 있는 레스토랑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여기까지의 일정을 모두 마치셨다면 에펠탑이 보이는 적당한 장소로 이동해 에펠탑을 한 번 더 감상하고 하루를 마치시지요.
4. 이틀 넘게 파리에 있을 수 있다면
만약 하루 이틀 더 파리에 계시는 분들을 위해, 더 가볼만한 곳을 말씀드립니다.
우선, 파리 시내를 벗어나 교외도시 베르사유에 있는 베르사유 궁(Château de Versailles)을 가보셔야겠죠. 다만, 파리 밖으로 나가야 하므로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도 있고, 광활한 정원을 걷는 데 걸리는 시간도 있어, 반나절 이상을 투자하여야 하는 관광지라는 단점이 있네요.
굳이 파리를 벗어나지 않더라도 시내에는 아직 가볼만한 곳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먼저, 멋진 상원의사당 건물을 배경으로 시원한 연못이 있는 뤽상부르 공원(Le Jardin du Luxembourg)으로 가볼까요.
뤽상부르 공원만 보고 와도 되지만, 혹시 시간 여유가 있다면 빅토르 위고 등 유명인사들의 묘가 있는 빵떼옹(Panthéon), 파리 제1대학인 쏘르본(Université Paris-Sorbonne) 대학교, 파리 최초의 까페인 프로꼬프(Le Procope)를 거쳐, 젊은이들의 거리인 쌩제르망 데프레 거리(Saint-Germain-des-Prés)를 걸으며 파리의 유명한 두 까페인 '레 드 마고'(Les Deux Magots)와 '까페 드 플로르'(Café de Flore)도 들르는 코스를 잡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쌩제르망 데프레 거리 외에, 역시 젊은이들의 거리인 마래(Le Marais)도 예쁜 동네로 유명하죠.
마래지역을 구경하신다면, 좀 거리가 길긴 하지만 맨 위에 있는 쌍띠에(Sentier) 역에서 시작하여 바스띠유 광장(Place de la Bastille)에서 끝나는 코스로 걸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쌍띠에 역에서 나오면 바로 몽토르게이 거리(Rue Montorgueil)가 시작되는데, 이 거리는 끌로드 모네가 그린 유명한 그림의 배경이 된 아름다운 거리입니다.
이 거리를 죽 걷다가 쌩뚜스따슈 성당(Paroisse Saint-Eustache) 앞의 특이한 조각품을 구경하고, 포룸데알 쇼핑몰(Forum des Halles)과 뽕삐두 센터(Le Centre Pompidou)를 거치는 골목길 여행을 하다 보면, 피카소 미술관(Musée National Picasso)과 까르나발레 박물관(Musée Carnavalet) 같은 저택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파리의 아름다운 광장 중 하나인 보쥬 광장(Place des Vosges)이 나타나죠. 여기서 잠시 파리지엥처럼 잔디밭에서 쉬다, 광장 한 쪽 끝에 있는 빅토르 위고의 집(Maison de Victor Hugo)에 방문해서 다시 저택 구경을 해도 좋습니다.
이제 마래지역 여행을 마치기 위해 바스띠유 광장에 도착하면 현대식 건물인 오페라 바스띠유(Opéra Bastille) 건물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오페라 바스띠유가 생긴 이후로는 주로 오페라 공연은 바스띠유에서, 발레 공연은 오페라 갸르니에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보고 다음 장소로 가도 되지만, 혹시 시간과 다리 힘이 조금 더 남아 있는 분은 오페라 바스띠유를 왼쪽으로 끼고 돌아가면 나타나는 프롬나드 쁠랑떼(Promenade plantée)라는 긴 길을 산책해도 좋겠습니다. 폐쇄된 고가 철길을 산책길로 조성한 곳인데, 영화 '비포 선셋'에서 줄리 델피와 에단 호크가 간만의 수다를 떨며 산책하는 곳으로 등장하여 널리 알려지게 된 곳입니다.
이제 다른 동네로 이동할까요. 로댕 미술관(Musée Rodin)도 꼭 가볼만한 좋은 곳입니다.
어릴적 미술 교과서에서 본 로댕의 작품을 여럿 볼 수 있고, 로댕의 제자이자 연인이었던 까미유 끌로델의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아담한 규모의 미술관 저택도 아름답지만, 정원도 참 멋진 곳입니다.
미술관 2층에는 한쪽 벽 속에 감쪽같이 숨어있는 화장실이 있는데, 직원에게라도 물어 꼭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파리에 있다면 에펠탑은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봐야 한다고 말씀드렸죠. 이번에는 다른 방향에서 에펠탑을 보시겠습니다.
메트로 샤를 미셸(Charles Michels) 역에서 내려 최근에 화려하게 재개장한 부그르넬 쇼핑센터(Beaugrenelle Paris)를 지나, 그르넬 다리(Le pont de Grenelle)에 들어서 중간 정도에 보면 센강의 인공섬인 백조의 섬(L'île aux Cygnes)이 시작됩니다. 이 섬을 걸으며 길 양쪽으로 보는 센강의 경치도 일품이니 천천히 걸어보시죠.
참, 이 섬을 본격적으로 걷기 전에 그르넬 다리 왼쪽에 보면 작은 자유의 여신상이 있습니다. 프랑스가 미국에 독립기념일을 기념해 자유의 여신상을 선물한 후, 미국이 반대로 프랑스 대혁명을 기념하여 이 자유의 여신상을 프랑스에 선물한 것이라고 하네요.
아무튼 이 자유의 여신상을 잠시 구경하고 백조의 섬을 에펠탑 방향으로 죽 걷다보면, 그 끝에서 비라깽 다리(Pont de Bir-Hakeim)를 만날 수 있는데요, 이 다리에서 보는 에펠탑의 경치가 아주 멋집니다. 에펠탑 경치뿐만 아니라 이 다리 자체도, 메트로 철로를 떠받치는 아름다운 교각을 갖고 있어 영화나 웨딩포토 촬영지로 자주 이용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엔 영화 '인셉션'의 파리 장면에서 나왔지요.
자, 여기까지 파리 구경 잘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얄팍한 지식으로 너무 장황하게 떠들고 나니 부끄럽기만 하네요. 서둘러 글을 마감하고 들어가겠습니다. 부디 Bon voyage~~
4. 이틀 넘게 파리에 있을 수 있다면
만약 하루 이틀 더 파리에 계시는 분들을 위해, 더 가볼만한 곳을 말씀드립니다.
우선, 파리 시내를 벗어나 교외도시 베르사유에 있는 베르사유 궁(Château de Versailles)을 가보셔야겠죠. 다만, 파리 밖으로 나가야 하므로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도 있고, 광활한 정원을 걷는 데 걸리는 시간도 있어, 반나절 이상을 투자하여야 하는 관광지라는 단점이 있네요.
굳이 파리를 벗어나지 않더라도 시내에는 아직 가볼만한 곳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먼저, 멋진 상원의사당 건물을 배경으로 시원한 연못이 있는 뤽상부르 공원(Le Jardin du Luxembourg)으로 가볼까요.
[뤽상부르 공원] |
뤽상부르 공원만 보고 와도 되지만, 혹시 시간 여유가 있다면 빅토르 위고 등 유명인사들의 묘가 있는 빵떼옹(Panthéon), 파리 제1대학인 쏘르본(Université Paris-Sorbonne) 대학교, 파리 최초의 까페인 프로꼬프(Le Procope)를 거쳐, 젊은이들의 거리인 쌩제르망 데프레 거리(Saint-Germain-des-Prés)를 걸으며 파리의 유명한 두 까페인 '레 드 마고'(Les Deux Magots)와 '까페 드 플로르'(Café de Flore)도 들르는 코스를 잡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프로꼬프가 위치한 이쁜 골목길, Cour du Commerce Saint-André] |
쌩제르망 데프레 거리 외에, 역시 젊은이들의 거리인 마래(Le Marais)도 예쁜 동네로 유명하죠.
마래지역을 구경하신다면, 좀 거리가 길긴 하지만 맨 위에 있는 쌍띠에(Sentier) 역에서 시작하여 바스띠유 광장(Place de la Bastille)에서 끝나는 코스로 걸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쌍띠에 역에서 나오면 바로 몽토르게이 거리(Rue Montorgueil)가 시작되는데, 이 거리는 끌로드 모네가 그린 유명한 그림의 배경이 된 아름다운 거리입니다.
[끌로드 모네의 몽토르게이 거리] |
이 거리를 죽 걷다가 쌩뚜스따슈 성당(Paroisse Saint-Eustache) 앞의 특이한 조각품을 구경하고, 포룸데알 쇼핑몰(Forum des Halles)과 뽕삐두 센터(Le Centre Pompidou)를 거치는 골목길 여행을 하다 보면, 피카소 미술관(Musée National Picasso)과 까르나발레 박물관(Musée Carnavalet) 같은 저택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피카소 미술관. 출처 |
[까르나발레 박물관. 출처 |
그리고 거기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파리의 아름다운 광장 중 하나인 보쥬 광장(Place des Vosges)이 나타나죠. 여기서 잠시 파리지엥처럼 잔디밭에서 쉬다, 광장 한 쪽 끝에 있는 빅토르 위고의 집(Maison de Victor Hugo)에 방문해서 다시 저택 구경을 해도 좋습니다.
[보쥬 광장] |
이제 마래지역 여행을 마치기 위해 바스띠유 광장에 도착하면 현대식 건물인 오페라 바스띠유(Opéra Bastille) 건물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오페라 바스띠유가 생긴 이후로는 주로 오페라 공연은 바스띠유에서, 발레 공연은 오페라 갸르니에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보고 다음 장소로 가도 되지만, 혹시 시간과 다리 힘이 조금 더 남아 있는 분은 오페라 바스띠유를 왼쪽으로 끼고 돌아가면 나타나는 프롬나드 쁠랑떼(Promenade plantée)라는 긴 길을 산책해도 좋겠습니다. 폐쇄된 고가 철길을 산책길로 조성한 곳인데, 영화 '비포 선셋'에서 줄리 델피와 에단 호크가 간만의 수다를 떨며 산책하는 곳으로 등장하여 널리 알려지게 된 곳입니다.
[비포 선셋, 프롬나드 쁠랑떼에서. 출처 |
이제 다른 동네로 이동할까요. 로댕 미술관(Musée Rodin)도 꼭 가볼만한 좋은 곳입니다.
어릴적 미술 교과서에서 본 로댕의 작품을 여럿 볼 수 있고, 로댕의 제자이자 연인이었던 까미유 끌로델의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아담한 규모의 미술관 저택도 아름답지만, 정원도 참 멋진 곳입니다.
미술관 2층에는 한쪽 벽 속에 감쪽같이 숨어있는 화장실이 있는데, 직원에게라도 물어 꼭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로댕 미술관] |
파리에 있다면 에펠탑은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봐야 한다고 말씀드렸죠. 이번에는 다른 방향에서 에펠탑을 보시겠습니다.
메트로 샤를 미셸(Charles Michels) 역에서 내려 최근에 화려하게 재개장한 부그르넬 쇼핑센터(Beaugrenelle Paris)를 지나, 그르넬 다리(Le pont de Grenelle)에 들어서 중간 정도에 보면 센강의 인공섬인 백조의 섬(L'île aux Cygnes)이 시작됩니다. 이 섬을 걸으며 길 양쪽으로 보는 센강의 경치도 일품이니 천천히 걸어보시죠.
[사진 왼쪽 위, 센강 한가운데 길고 가늘게 누워있는 섬이 백조의 섬] |
[백조의 섬 내부] |
참, 이 섬을 본격적으로 걷기 전에 그르넬 다리 왼쪽에 보면 작은 자유의 여신상이 있습니다. 프랑스가 미국에 독립기념일을 기념해 자유의 여신상을 선물한 후, 미국이 반대로 프랑스 대혁명을 기념하여 이 자유의 여신상을 프랑스에 선물한 것이라고 하네요.
[자유의 여신상] |
아무튼 이 자유의 여신상을 잠시 구경하고 백조의 섬을 에펠탑 방향으로 죽 걷다보면, 그 끝에서 비라깽 다리(Pont de Bir-Hakeim)를 만날 수 있는데요, 이 다리에서 보는 에펠탑의 경치가 아주 멋집니다. 에펠탑 경치뿐만 아니라 이 다리 자체도, 메트로 철로를 떠받치는 아름다운 교각을 갖고 있어 영화나 웨딩포토 촬영지로 자주 이용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엔 영화 '인셉션'의 파리 장면에서 나왔지요.
[비라깽 다리에서 바라보는 에펠탑] |
[비라깽 다리의 교각] |
자, 여기까지 파리 구경 잘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얄팍한 지식으로 너무 장황하게 떠들고 나니 부끄럽기만 하네요. 서둘러 글을 마감하고 들어가겠습니다. 부디 Bon v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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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고급 레스토랑은 물론 동네에 있는 흔한 파스타 집에서도 '식전빵'이란 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에피타이저든 주요리든 뭔가가 나오기 전에 가장 먼저 발사믹을 친 올리브 오일과 함께 나오는 빵을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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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15일자로 제가 이 블로그에 쓴 "아이폰과 아이패드 활용사례 소개" 글에는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http://imagistrat.blogspot.kr/2012/01/blog-post_15.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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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한동안 나태한 생활이 이어지면서 블로그도 제 생활에서 멀어졌었는데, 이제 다시 글이라도 부지런히 쓰면서 마음을 다잡아 볼까 합니다. 오랜만에 쓰는 글이니 가벼운 글로 시작을 해볼까 합니다. 제가 프랑스 파리에서 가장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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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4박 5일간의 짧은 파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음 여행의 준비를 위해 몇 가지 느낀 점을 두서 없이 적어 볼까 합니다. [이번에 묵은 숙소 창밖 풍경] 1. 이번 파리 여행은 중학교 1학년인 제 딸아이와의 단둘만의 여행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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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르도에 있는 국립사법관학교(École nationale de la magistrature)는 사법관(판사, 검사)을 양성하는 연수기관입니다. 사법관이 되기 위해서는 이 기관에서 총 31개월 간의 연수를 받아야 합니다. 2019년 4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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