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istrat

2014년 12월 14일 일요일

프랑스 조서 관련 트윗 소개(Procès Verbal)

댓글 없음 : 작성자: iMagistrat 시간: 12/14/2014 07:11:00 오후 라벨: 사법제도 , 조서 , 트위터 , 프랑스 사법제도
저는 트위터에서 몇몇 프랑스 법조인들을 팔로하고 있는데요. 평소 트위터를 자주 보지도 않고, 어쩌다 타임라인을 보더라도 그다지 남의 나라 말 해석하고 있긴 귀찮아 프랑스 말이나 미국 말로 쓰여있는 트윗은 그냥 건너뛰기 마련인데, 어느날 문득 프랑스 사람들 트윗에서 'PVstyle'이라는 태그가 눈에 띄더군요.
PV는 Procès Verbal의 준말이고 이는 프랑스에서 수사기관이 피의자나 참고인을 조사하면서 작성하는 조서를 말하는데, 대개 수사관의 질문과 그에 대한 피의자나 참고인의 대답을 문답 형태로 적고 있습니다. 주로 프랑스 변호사들이 자신들이 사건 때문에 접하게 된 조서의 내용 중 재미있는 내용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트윗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문답만 소개한 것도 있고, 아예 조서 사본 중 일부를 사진 찍어 보여주는 것도 있네요. 물론 당사자의 이름 같은 것은 가린 상태이지요.
그런 태그를 달고 있는 트윗이 꽤 많은데, 단지 재미삼아 이런 조서 내용을 소개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아마도 그다지 스마트해 보이지 않는 질문을 하고 있거나 엉뚱한 내용을 조서에 적고 있는 수사관에 대한 야유, 또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는 피의자에 대한 조롱 삼아 이런 트윗을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밀행성 원칙', 즉 수사보안이라는 측면, 그리고 변호사의 직무상 비밀 유지의무에 비추어 보았을 때, 변호사들이 자신들의 의뢰인(국선이든 사선이든)에 대한 수사내용을 이렇게 공개해도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SNS 문화가 특히 발달한 우리나라에서는 분명히 문제될 소지가 다분하구요.  

프랑스 사법제도의 소소한 단편들을 엿본다는 취지에서, 저도 재미삼아 최근에 뜬 몇 가지 트윗을 소개해 봅니다.  

1. "Pour quelle raison avez vous conduit sans permis de conduire ?" - "Car je voulais conduire"
   "무슨 이유로 면허도 없이 운전하였나요?" - "제가 운전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2. "제 직업은 장애인입니다."
3. "Pourquoi vous êtes-vous mis à fumer du cannabis?" -"Ch'sais pas… C'est comme pourquoi êtes-vous devenu policier?"
   "당신은 왜 대마초를 피웠나요?" -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마치 당신이 왜 경찰관이 되었냐고 묻는 것과 같은 말이에요."

4. [이건 그냥 평범한 문답이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조서에 어떤 문답이 기재되는지 보기 위해서]

'피의자에게 그가 갖고 있던 애플 아이폰5C를 제시하며'
"문 : 이 휴대폰은 어디서 난 것인가요?" 
"답 : 제가 가게에서 120유로를 주고 산 것입니다."
"문 : 언제요?"
"답 : 10여 일 전에요, 금요일이었어요."
"문 : 확실한가요?"
"답 : 네, 확실합니다."
"문 : 그런데, 어떻게 해서 이 휴대폰이 도난신고되었는지 설명해줄 수 있겠어요?"
"답 : 저는 모르죠. 아마 그 휴대폰을 저에게 판 사람이 돈 때문에 곧바로 도난신고를 한 것 같아요."
"문 : 당신이 그 휴대폰을 훔친 거라고, 진실을 말하는 게 좋을 거에요."
"답 : 저는 그걸 훔치지 않았어요."

[프랑스 경찰도 이런 발뺌에 대해서는 자백하라는 말밖에 달리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 모양이네요. 프랑스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통상 이런 종류의 사건에서는 피의자가 자백하지 않고서는 재판에 보내 처벌을 받게 할 수 없습니다. 피의자가 도난신고된 휴대폰을 갖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가 이걸 훔쳤다는 사실까지 입증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지요.]   

5. "Comment expliquez-vous la présence de cette drogue dans votre intestin?" - "Moi aussi, j'aimerais comprendre!"
"당신의 위장에서 나온 이 약의 존재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실 건가요?" - "저 역시, 어떻게 된 건지 알고 싶어요."

6. 트윗 내용 : [Ça commence bien !(시작은 좋다!)] 
[조서의 첫머리 부분인데, 원래 'Procès Verbal'이라고 써야 할 것을 'Procès Verbale'이라고 'e' 하나 더 붙인 걸 발견했다고 좋아서 트윗을 했네요.]


막상 글로 쓰려고 보니 별로 재밌는 내용이 없네요. 앞으로 재밌는 트윗이 보이면 종종 이런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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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1일 일요일

[독서일기] 미친듯이 심플

댓글 없음 : 작성자: iMagistrat 시간: 5/11/2014 07:55:00 오후 라벨: 독서일기 , 스티브잡스 , 애플 , IT
2014. 4. 문학동네사에서 출간한 "미친듯이 심플(Insanely Simple)". 오랫동안 애플사의 광고를 만들었던 Ken Segall이라는 광고기획자가 스티브 잡스와 겪었던 사례들을 토대로 '단순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책입니다.
지은이가 만든 유명한 애플의 광고로는 'Think Different'가 있고, 잡스의 애플 복귀 후 첫 번째 히트작을 'iMac'으로 네이밍함으로써 이후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i' 시리즈가 계속되게 한 장본인도 바로 지은이라고 합니다. 

전체적인 주제는 크고 복잡함을 지양하고 모든 일을 작고 단순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예전 제 상사 중 한 분이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자는 것은, 하지 말자는 말과 같다. 한번에 한가지 일만 하자고 해야 한다"고 했던 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작년 여름 어느 저명인사가 휴가 때 들고 갔다고 해서 언론에 등장한 '스마트한 생각들'이라는 책이 있는데, 저도 그 분을 따라하느라 그 책을 사서 휴가를 보내 보았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한 생각이 무려 52가지나 된다고 하기에, 좀 읽다가 도저히 머리에 다 입력이 되지 않아 그만 읽기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혹시 애플이나 스티브 잡스를 좋아하지 않거나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은 재미있기보단 오히려 지루한 내용의 책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책 분량이나 깊이가 책 제목을 따라가느라 그런 건지 다소 심플한 편이고, 저자의 글쓰기 솜씨가 그리 탁월하다고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군데군데 공감가는 부분들이 있어 저는 순식간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책 내용 중 제가 하는 일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 같아 특히 공감이 갔던 부분을 일부 나열해 봅니다. 


1. "복잡함은 주로 손쉬운 탈출구를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참석자가 많은 회의에서는 말없이 앉아 있는 사람도 많고 로리 같은 사람(필자 주 : 굳이 참석할 필요 없는 사람)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또 우리 대부분은 예의 때문에라도 이런 자리에서 대놓고 누군가를 공격하길 꺼린다." [60쪽]
   - [제 생각] 대낮에 노상에서 누군가 봉변을 당하고 있는 장면을 본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람들은 이렇게 사람들이 많으니 굳이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 나서서 저 상황을 해결하겠지 하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러한 상황을 다수가 수수방관하게 된다고 하지요.       

2. "회의는 협력적으로 성과를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하고도 중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불필요한 회의가 잦거나 참석 인원이 많다면 뛰어난 직원들이 지닌 창의적 에너지를 고갈시킬 수도 있다." [63쪽]
   - [제 생각] 꼭 그런 건 아니겠지만, 혜안이 부족하거나 리더십이 부족한 리더일수록 불필요한 회의를 자주 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싶습니다.  


3. "2010년 디지털 컨퍼런스에서 잡스는 애플 내부 구조의 한 단면을 소개했다. "애플에 위원회가 몇 개나 있는지 아십니까?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창업 회사처럼 조직되어 있습니다. 이 지구에서 가장 큰 창업 회사지요." 잡스가 단순함이라는 가치에 정성을 쏟은 것은, 거꾸로 말하면 복잡한 위계질서를 그만큼 싫어했다는 뜻이다." [67쪽]
   - [제 생각] 위계질서 자체가 나쁜 건 아니겠지만, 너무 다단계인 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실무자에게 폭넓은 재량권을 부여하고 결재단계를 축소하는 게 결국 앞으로의 대세라고 생각합니다.


4. "인텔과 일할 때는 프레젠테이션과 토론을 거듭하며 내용을 수정하는 전형적인 방식을 따랐다. 애플과의 가장 큰 차이라면, 한번의 회의를 끝낸 것이 그저 다음 회의에서 윗사람들에게 보고할 자격을 얻은 것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그 윗사람이 이전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제대로 알고 있다는 보장도 없었다. 이런 조직에서는 하급자들이 지나치게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 경향이 있다." [87쪽] 
   - [제 생각] 결정권자가 실무자로부터 직접 들어봐야 판단이 가능한 리서치가 있는데, 이런 것마저도 결재단계가 있다는 이유로, 아니면 결정권자가 바쁘다는 이유로 직접 들어보려 하지 않고 꼭 중간간부들이 한번 거르고 요약한 것만 보고받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결론이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5. "세 마디면 끝날 일을 두고 20개의 슬라이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은 잡스를 괴롭게 했다. 그 많은 시간을 투자할 정도로 가치 있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화려한 프레젠테이션보다 솔직한 이야기와 가공되지 않은 자료를 선호했다. 프레젠테이션이 화려하다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 알맹이를 실제보다 부풀려 포장했다는 의심을 받을 만하기 때문이었다. 바꾸어 말해 아이디어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그 아이디어를 포장하는 데 소중한 시간을 허비한 셈이다." [223쪽]
   - [제 생각] 우리 대부분은 정말 바쁘게 삽니다. 그런데 이렇게 귀한 저의 시간을 허비하게 만드는 상급자, 동료, 하급자를 보면 정말 화가 납니다. 

6. "단순함은 시간을 끌지 않는다. 곧장 본론으로 들어가 중요한 것에 집중한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느라 공들인 시간들을 모욕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프레젠테이션 내용 중 상당수는 불필요한 것들이다. 말을 많이 할수록 자신이 똑똑해 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 반대가 진실에 더 가깝다. 간결하게 소통하는 사람들이 더 똑똑해 보일 뿐 아니라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경영자들에게 인정받기도 쉽다." [230쪽]
   - [제 생각] TED,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등의 프레젠테이션을 보면, 공연히 시간을 끌고 들으나마나 한 얘기로 내용 대부분을 채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훈련이 된 사람들도 그럴진대, 프레젠테이션은 중요하지만 참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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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8일 금요일

구글과 네이버 검색결과 비교

댓글 1개 : 작성자: iMagistrat 시간: 10/18/2013 06:04:00 오후 라벨: 구글 , 잡담 , IT
TED 동영상 중 다니엘 핑크를 보기 위해 구글에서 '테드 핑크'로 검색해 보았습니다.



검색만 해놓고 다른 일을 하다, 네이버가 떠 있는 화면에서 다시 동영상을 보려고 '테드 핑크'로 검색해 보았습니다.



네이버 검색화면에서는 다니엘 핑크에 관한 검색결과가 전혀 없습니다. 이거 너무 무식한 결과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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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31일 토요일

슈크르트 이야기

댓글 없음 : 작성자: iMagistrat 시간: 8/31/2013 09:29:00 오후 라벨: 슈크르트 , 식도락 , 파리 , 프랑스 생활
흔히들 프랑스가 식도락의 나라, 요리가 유명한 나라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막상 프랑스에 가게 되면 무슨 요리가 유명한 요리인지, 무슨 요리를 꼭 먹어봐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유명한 요리 몇 가지를 미리 알아두고 프랑스에 가면 좋을 듯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프랑스 요리 중의 하나는 슈크르트(Shoucroute)입니다. 사실 프랑스 요리라기보다는 독일이 원조인 요리라고 하는데요, 독일에서는 이를 사우어크라우트 또는 자우어크라우트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도 과거 독일 땅이 되기도 하였던 알자스 지방의 대표적인 요리가 슈크르트입니다.
슈크르트라는 요리는 일단 이렇게 생겼습니다.

[제가 스트라스부르에 갔을 때 먹었던 슈크르트]
양배추 절임을 가운데 두고 그 주위에 혹은 그 위에 소시지, 삼겹살, 족발 같은 고기와 삶은 감자가 잔뜩 곁들여져 있습니다. 잘게 썬 양배추를 화이트와인에 절이고 발효시킨 음식을 슈크르트라고 부르고, 고기들은 슈크르트를 위해 함께 먹는 음식들입니다. 다른 프랑스 요리들은 고기나 생선 같은 주요리의 주위에 올려져 있는 라따뚜이 같은 반찬들을 곁들여 먹기 마련인데, 어떻게 보면 슈크르트는 주요리라기보다는 반찬 같아 보이는데도 당당히 주요리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특이한 요리이기도 합니다.
슈크르트는 약간 시큼하고 짠 맛이 나는 음식인데, 소시지와 고기들을 먹다 한 포크씩 집어먹으면 김치를 먹는 것처럼 입맛을 개운하게 해줍니다. 보통 곁들여지는 소시지와 고기의 양이 적지 않기 때문에 속된 말로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요리이기도 합니다.
슈크르트에는 대개 리슬링이라는 이름의 알자스 지방 화이트와인이 곁들여지는데, 위 사진에서 목이 길다란 모양의 병에 담긴 것이 리슬링 와인이고, 밑부분이 녹색으로 되어 있는 잔이 리슬링을 마시기 위해 쓰이는 알자스 지방 전통 와인잔입니다.

제가 슈크르트라는 요리를 알게 된 것은 2007년쯤 읽었던 신이현씨가 지은 '알자스'라는 책을 보고서입니다. 알자스 지방 출신의 프랑스 남자와 결혼하여 가끔씩 알자스 시댁을 방문하는 신이현씨가 시댁의 일상적인 모습, 알자스 지방의 요리, 풍습, 생활 등을 아주 맛깔스럽게 그린 재미있는 책입니다. 사실 슈크르트가 그렇게 썩 맛있는 요리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알자스' 책에서 읽었던 알자스의 풍경에 홀딱 반하여 슈크르트마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요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출처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05460]
슈크르트는 알자스 지방에서는 어디든 쉽게 맛볼 수 있지만, 파리 정도에 가게 되면 어느 식당에서 슈크르트를 먹어야 할지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파리에서 슈크르트를 파는 식당을 하나 추천해 드립니다. 파리에 가게 되면 누구나 한번씩은 가보는 곳, 샹젤리제 거리에 '알자스 샹젤리제(L'Alsace Champs Elisee)'라는 이름의 식당이 있습니다. 개선문을 바라보고 왼쪽 거리에, 개선문과 콩코드 광장 사이에서 개선문에 가까운 곳에 있는 식당인데, 저녁에 가보면 아주 분위기 좋고 그러면서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괜찮은 식당입니다.
특히 샹젤리제 거리는 가로수 장식이 아름다운 겨울이 훨씬 분위기 좋고, 슈크르트도 원래 겨울 음식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겨울에 이곳을 들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샹젤리제 거리의 '알자스 샹젤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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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25일 일요일

프랑스 검찰 'Parquet' 용어의 기원

댓글 없음 : 작성자: iMagistrat 시간: 8/25/2013 10:57:00 오후 라벨: 검사 , 사법제도 , 역사 , 프랑스 사법제도
그동안 프랑스 검찰을 지칭하는 용어인 'Parquet'의 기원에 대한 국내문헌의 통설은 이러했습니다.

[검사의 전신인 왕의 대관이 법정에서 재판장이 있는 단상 밑 마룻바닥(Parquet)에서 선 채로 변론을 하였기 때문에 이것이 오늘날 검찰을 지칭하는 용어가 되었다.]

그런데 최근 읽은 [김영식, 프랑스 검사제도의 형성과 그 시사점, 한국프랑스학논집 제78집, 2012. 5.]에 의하면 Parquet의 유래는 이렇다고 합니다.

[법정에서 왕의 대관과 재판을 담당하는 판사가 병존하기 시작했을 때는 재판정 바닥에 마룻바닥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시대이고, Parquet란 용어가 마룻바닥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기 훨씬 전의 일이었다.
중세 이 용어는 Parquet 또는 Parchet란 형태로 단순히 말뚝 울타리나 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공간의 땅을 의미하였다. 즉, 이 용어는 중세에 어떠한 법적인 개념을 내포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16세기에 들어 이 용어가 ‘재판이 진행되는 폐쇄된 공간 전체’ 즉, 법정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17세기 Parquet란 용어는 이전의 개념들을 모두 포함하면서 새로이 건조물의 방(方), 실(室)의 바닥을 덮는 판자를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그 후 법원에서 왕의 대관들이 모이던 장소를 특정하여 Parquet라고 부르다가 18세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Parquet란 용어가 특정하여 왕의 대관을 지칭하는 용어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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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하는 것이거나 무성의한 것이거나 - 대기업 트위터

댓글 없음 : 작성자: iMagistrat 시간: 8/25/2013 10:38:00 오후 라벨: 아이패드 , 트위터 , IT
좀 지난 일인데, 두고두고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한번 적어봅니다. 


얼마 전 KT가 난데없이 아이패드에서의 유클라우드 이용을 잠정중단한다고 하였습니다. 공부용 문서와 아이폰 사진을 저장하는 용도로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 잠정중단이라뇨, 거기다 아이폰용은 되는데 아이패드용은 왜 안된다는 건지 그 이유도 궁금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레 트위터 계정에 물어보았습니다.

Je-Hee HAN
@olleh 아이패드에서 유클라우드 이용이 중단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굼합니다

그리고 올레에서 이런 답이 왔습니다.

olleh
@yojehee 안녕하세요. 답변을 늦게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아이패드 앱 판매중지로 인하여 더 이상제공이 어려운것으로 보여집니다. 차후 보다 낳은 서비스로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S


아이패드에서 유클라우드 이용이 중단되는 이유가 뭐냐고 물어봤는데, 아이패드 유클라우드 앱 판매중지로 인해 그런 거라구요? 이거 동어반복이거나 동문서답 아닌가요. 여기까지는 아마 담당자가 무지하거나, 무지한데도 알아보지도 않고 무성의한 것이리라 생각했습니다.

일단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Je-Hee HAN
@olleh_twt 그러니까 제가 궁금한 건 왜 아이패드에서 유클라우드 앱을 판매하지 않음으로써 아이패드에서 더이상 유클라우드를 쓸 수 없게 하셨냐는 거죠


그리고 다시 이런 답이 왔습니다.

olleh_cs
@yojehee 문의주신 내용은 확인 후 답변 드릴텐데요. 주말인 관계로 소요 되는 시간양해 부탁드리며, 바로 도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CS


음, 좀 알아보고 답을 주시려는 모양이군요. 그리고 그 며칠 후 드디어 이런 답이 왔습니다.

olleh_cs
@yojehee 해당부분에 문의는 유클라우드 내부 정책에 관련부분으로서 알려들릴 수가 없는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CS


결국, 이유는 전혀 알려줄 수 없다는 것이군요.

나름의 사정이 있어 알려줄 수 없는 일이라도 좀 더 세련되게 답을 할 순 없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부정책과 관련한 것이어서 비밀 유지가 필요한 것이라도,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던가 서비스 자체를 점검하고 있다던가 해서 일시 중단하는 것이라는 식으로 두루뭉술하게라도 수긍할 만한 이유를 들며 답을 하여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그것도 유클라우드 담당자(즉, 민원업무에는 아마추어라고 볼 수 있는)가 직접 답을 하는 것도 아니고 대기업의 홍보 담당자(즉, 민원업무의 프로라고 볼 수 있는)가 트위터까지 활용해 일을 하고 있으면서 이 정도로밖에 사람을 설득하지 못한다는 게 좀 실망스럽습니다. 트윗에 보이는 오타는 또 어떻구요.

무시하는 것이거나 무성의한 것이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패드용 유클라우드는 정말로 '잠정'적으로만 중단하는 건 맞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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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1일 일요일

[독서일기] 서울, 건축의 도시를 걷다

댓글 없음 : 작성자: iMagistrat 시간: 8/11/2013 11:30:00 오후 라벨: 건축 , 독서일기 , 서울 , 역사
(딸애의 독서신문 숙제 때문에 적어본 글입니다)

『서울, 건축의 도시를 걷다』
                                                                              
                                                                                         지오 아빠

아빠의 사랑스런 딸 지오야.
너 요새는 주로 만화책만 읽는 것 같던데, 아빠가 책 읽는 거 보면서 반성 좀 하여라.
이번 여름방학에는 아빠 때문에 서울 여기저기를 끌려 다니며 돌아다니느라 고생 많았지?
음, 어디를 가봤더라, 청계천을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봤고, 아름다운 정동길을 죽 따라 걸으며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중명전, 정동제일교회, 옛 러시아 공사관, 옛 배재학당 등 멋진 건물들을 보기도 하였구나.
아빠는 서울의 역사, 거리, 명소, 건축물들에 대한 책이 재미있어 많이 읽는 편인데, 그런 책들에 나오는 멋진 장소와 건축물들을 너와 함께 보고 싶어 이번 방학 때 그리 고생을 시킨 것이었단다.
너는 다리가 아프기만 하고, 재미는 없고, 거기다 날씨까지 무척 더워 힘들기만 하였지? 그래도 나중에 네가 커서 아빠가 읽었던 책들을 읽고 이번에 가보았던 곳을 다시 가본다면, 이번 방학의 추억들이 떠오르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한 좋은 공부를 하게 되는 유쾌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란다.
그럼 이제 우리 다음 방학 때는 어디어디를 돌아다니며 또 좋은 시간을 가질지 지금부터 함께 의논하기로 하자꾸나, 요잇!!!   

[출처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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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어 인사말 중에 Bonjour와 Bonsoir가 있습니다. 앞의 것은 낮에 하는 인사말, 뒤의 것은 저녁에 하는 인사말이라고 흔히 설명됩니다. 직역하면 각각 '좋은 날', '좋은 저녁' 정도가 되겠네요. 사실 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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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일기 ] 몽테스키외, "법의 정신"
    몽테스키외(Montesquieu)의 본명은 Charles-Louis de Secondat 라고 하는데요, '삼권분립' 이론으로 유명한 "법의 정신( De l'esprit des lois )"을 썼습 니다. 기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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